키투르다(성분 펨브롤리주맙)와 렌비마(성분 렌바티닙) 병용요법이 렌비마+써티칸(성분 에베로리무스) 병영요법과 수텐(성분 수니티닙) 단독요법에 비해 진행성 신장세포암 1차 치료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OS(전체생존기간), ORR(객관적반응율)상당한 개선을 보여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ASCO(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미국(텍사스)과 러시아(모스크바 암연구소), 한국(연세암센터) 등에서 진행됐으며 에자이와 머크가 지원했다.
이번 연구는 진행성 신장세포암 환자에서 렌비마와 써티칸을 병용 투여한 2차 치료가 단독 써티칸 치료에 비해 무진행생존을 연장한 결과에서 착안돼 진행됐다.
연구는 무작위(1:1:1)로 분류돼 렌비마20mg+키투르다 200mg, 렌비마 18mg+써티칸 5mg, 수텐 50mg(매일 1회)이 투여됐다. 1차 평가변수는 PFS로, 2차 평가변수는 OS와 ORR와 안전성을 봤다.
연구는 먼저 PFD를 테스트 한 다음 OS와 ORR을 테스트 하는 순차적 접근으로 진행됐다.
연구에서 중앙값 27개월 추적 후 PFS는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이 24개월로 수텐 9개월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렌비마와 써티칸은 중앙값 15개월로 수텐 대비(HR 0.65%) 크게 향상됐다.
OS는 렌비마와 키트루다가 휠씬 길게 나타났다. 렌비마와 키트루다 대 수텐(HR 0.66, 95 % CI 0.49–0.88)에서 상당히 길게 나타났지만 렌비마와 써티칸, 수텐의 OS는 통계적으로 다르지 않았다.
ORR은 렌비마와 키트루다가 71%대 반응을 얻어냈고, 완전반응은 16%였다. 수텐(ORR 36%) 및 렌비마+써티칸이(ORR 54%; CR 10%) 대 써티칸(odds ratio 2.15, 95% CI 1.57–2.93)를 보였다.
안전성을 판단하는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렌비마+키트루다가 72%, 렌비마+써티칸이 73 % 발생됐고 수텐은 59%를 나타냈다.
연구는 결론을 내리며 렌비마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PFS, OS, ORR에서 수텐보다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렌비마와 써티칸은 수텐 대비 PFS와 ORR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여줬고, 부작용은 관리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 약물의 부작용은 알려진 프로필과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자이와 MSD는 2018년 3월 렌비마와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공동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다수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렌비마는 국내에서 갑선상암, 간세포암, 자궁내막암 등에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키트루다는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요로상피암, 신세포암, 자궁내막암,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전성 암에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