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국민의 60% 정도 수준에서 접종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어 초기 인플루엔자 유행시 항바이러스제 투약으로 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권준욱 부본부장은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공급과 관련해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능이 검증된 백신을 수급해서 최대한 많이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엄연한 현실은 백신의 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본부장은 "올해 필수예방접종과 민간이 확보하게 될 접종량은 전체 인구의 약 57%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돼 있다"면서 "목표를 75%라고 공식으로 얘기했던 영국도 현재 확보물량은 50%이며 미국의 경우가 우리하고 비슷한 정도로 지금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루엔자는 코로나19와 달리 우리에게 아주 유리한 조건, 즉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라는 치료제가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초기에 의심증상 때 항바이러스제 투약으로도 유행을 억제할 수 있고 개별적으로는 치료도 가능한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즈제를 1,100만 명분 이상 비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접종 시기는 10월과 11월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접종을 맞아도 2주간의 항체 형성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집중 접종기간을 설정해 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잠정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이번 상황에서도 보듯이 치료제와 백신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항상 성공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임상시험 단계마다 어떤 이상반응 내지 문제점이 노출이 되면 그것으로 시험이 중단되고 또 그것을 밝히고 문제 해결을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노력들을 통해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이 진행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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