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9개 제약회사의 최고 경영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시험과 제조에 있어 최고의 윤리적, 과학적 기준을 준수할 것을 서약했다고 8일(현지시각)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공동 성명에서 최고 경영자들은 "과학적 과정의 진실성을 유지하고, 백신 접종된 개인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일부 제약회사들이 가능한 빨리 백신을 허가되도록 FDA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들 제약사들은 안전성을 요구하는 움직임을 감지 후 진행됐다.
공동 성명에 참여한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엔텍, GSK, J&J, 머크(MSD),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CEO 등이다.
회사들은 FDA 등 규제 당국의 요건에 맞춰 디자인과 실시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후 승인이나 긴급사용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보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안전성과 효능을 증명하기 위한 테스트 완료 전에 백신 승인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굴복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약사들은 FDA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잠재적 허가나 승인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수립했다고 언급했다.
CEO들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 백신을 평가하는 엄격한 과학적, 규제 과정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승인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의 조기 승인 압박과 기대이외에도, 일부 개발 단계가 생략될 수 있다는 사람들 사이에 많은 불확실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