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가 상반기 부진을 털고 하반기 상승곡선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속되는 R&D 투자와 기술계약 건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는 분석이다. 

3일 문경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분기 실적이 식약처의 판매업무정지 행정처분으로 예년과 비교했을 때 왜곡이 발생했지만 상반기를 통틀어 봤을 때 매출은 오히려 지난해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하면서 "일부품목 판매업무 정지에 따라 마케팅비가 22.1% 감소해 판관비율은 전년대비 5.3%p 감소한 26.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동아ST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336억원으로 전년대비 2.7%p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6억원(+43.5% yoy), 순이익 379억원(22.7%yoy)을 보였다. 

문 애널리스트는 주요 품목 수출과 관련해 "슈가논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인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에 1분기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 Eurofarma와 2014년에 기술이전 계약 한 뒤 현재 브라질 임상 2상을 완료하고 2019년 4월에 NDA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동아ST 파이프라인 
동아ST 파이프라인 

 

슈가논은 현재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대동맥판막 석회화증과 NASH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치매치료제인 DA-5207은 패치제형 치매치료제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에 속한다. 경구용제의 구역, 구토 등 부작용을 줄인 패치형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Best in Class 치료제로 개발중이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하였으며 Placebo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DA-8010은 방광에 대한 높은 선택성으로 부작용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에서는 임상 3상을 준비중에 있으며 유럽에서는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황이다. 

DA-1241은 GPR119 Agonist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포도당 부하에 의한 인슐린 분비를 개선하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에 작용해 체내 혈당 수 치를 낮춰준다. DA-1241은 비알콜성지방간(NASH)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NASH를 추가 적응증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면역항암제도 파이프라인에 공존하고 있다. 

DA-4501은 MerTK저해제 기전의 면역항암제로 대식세포와 수지상 세포에서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로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억제 반응을 통해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유도한다.  이미 2016년 애브비 바이오테크노로지에 기술 이전을 한 바 있으며 게약으로 계약규모는 5억2,500만달러, 계약금으로 4,000만달러를 수령한 바 있다. 

천연물신약 개발 강자인 동아ST는 두개의 천연물 신약을 파이프라인에 올려 놓았다. 

먼저  DA-9801은 산약과 부채마 성분의 천연물 신약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개발중이다. DA-9805는 목단피, 시호, 백지 성분의 천연물 신약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이다. 두 약물 다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문 애널리스트는 "투자를 늘려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의약품 사업가치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R&D투자를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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