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화이자의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두 번째 제네릭을 발매했다.

한미약품은 챔픽스와 동일한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치료제 ‘노코틴 에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코틴 에스는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니코틴에 의한 도파민 보상작용을 감소시켜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의약품이다.

노코틴 에스는 금연 시작 1주 전부터 0.5mg(1정)을 3일간 1일 1회 복용 후 다음 4일간 1일 2회 복용하며, 2주째부터는 1mg(1정)을 1일 2회 총 12주간 복용하면 된다.

한미약품은 이미 지난 2018년 8월 챔픽스 제네릭 '노코틴정'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 전 판매했다는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달 14일자로 허가취소 처분을 받았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경동제약 ‘레니코정’ ▲대한뉴팜 ‘니코엑스정’ ▲메디포럼제약 ‘니코펜스정’ ▲유니메드제약 ‘니코밴정’ ▲제일약품 ‘제로픽스정’ ▲종근당 ‘챔클린정’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스토바코정’ ▲한국프라임제약‘ 챔피온정’ 등 2품목씩 총 9개사 18개 품목이 함께 허가취소됐다.

한미약품의 노코틴정과 노코틴 에스정은 둘 다 염변경 의약품이다. 오리지널인 챔픽스의 주성분은 '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인 반면, 노코틴정은 '바레니클린옥살산염수화물', 노코틴 에스정은 '바레니클린살리실산염'으로 두 제품의 염도 다르다.

챔픽스의 연장된 물질특허 존속기간이 2020년 7월 19일로 만료됨에 따라 노코틴 에스정은 오늘(20일)부터 판매가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부프로피온 염산염 성분의 금연치료제인 ‘니코피온 서방정’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노코틴 에스 출시를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런칭 심포지엄, 사내외 금연 캠페인 등을 적극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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