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7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7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대한의사협회가 6월 새로운 정부가 출범을 맞아 실패한 보건의료 정책을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힘을 하나로 모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 공공성 강화라는 차기 정부의 과제에 대해 신중해 대응하고,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위해 의대생에게 준회원 자격을 부여해 그들을 포섭할 계획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7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김택우 의사협회 회장
김택우 의사협회 회장

김택우 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1월 출범 이후 43대 집행부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 언론과 사회 각계각층에 전달하며, 무너져가는 의료 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며 "특히 지난 주말 전국의사궐기대회는 젊은 의사들의 절박한 외침과 의료계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대생, 전공의 등 젊은 세대들은 미래 의료계의 주축"이라며 "그 일환으로 의대생에게 준회원 자격을 부여하려 한다. 의협은 향후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현안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6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며 "실패한 보건의료 정책을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힘을 하나로 모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각 대선 캠프에서는 보건의료 관련 공약들이 의료계의 뜨거운 관심사인 만큼, 공공의료 강화, 의대 정원 합리화,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활성화 등 다양한 아젠다가 제시되고 있다. 

이에 김 회장은 "우리 집행부는 제시된 공약들이 또 다른 의료개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문가 단체로서 정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 정책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의료계 각 직역마다 생각의 차이는 존재할 수 있지만, 우리 모두의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집행부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부디 집행부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소신을 가지고 회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김교웅 의장
김교웅 의장

김교웅 의장은 "지금 우리의 몸집과 역량을 제대로 키우고 정리해 놓아야만 진정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리고 진정 아픈 사람들을 위하는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했던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집행부는 현실에 부합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메뉴얼을 마련해 달라"며 "국민이 오케이 할 때까지!”처럼 더 우리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힘들어할 필요도, 아쉬워할 필요도 없다. 국민이 먼저 알아서 스스로 해결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도록 과거 했던 방식을 탈피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협 정총에는 여야 의원들의 다수 참였다. 의협에 따르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유득원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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