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파마가 미국 관세 위협에 대비해 생산 시설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을 억제하고 제조업 고용을 늘리려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미국에 더 많은 시설을 열도록 유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 초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처음 논의했을 때 제약 이해관계자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정책은 아일랜드와 같은 국가에서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J&J와 화이자 등 기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그 이후 릴리, 화이자, 머크(MSD), J&J 등 빅 파마가 미국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주, J&J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수입 관세 위협이 국내에서 제조를 확장하도록 기업에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미국에 4개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550억 달러 이상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공장은 지난주 공식적으로 착공한 노스캐롤라이나주 윌슨 등, 향후 4년 동안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3개의 새로운 첨단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혁신 의학 및 의료 기술 사업 전반에 걸쳐 여러 기존 계획을 확장할 예정이다.

3개 시설의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J&J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지난 4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지난달, 릴리는 제약 수입품에 대한 잠재적 25% 관세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미국에 4개의 새로운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2020년 이후 미국 제조 확장에 대해 500억 달러 이상 투자이다.

제조 투자 증가로, 릴리는 특히 인기 있는 GLP-1 제품인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를 비롯해, 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

화이자는 최근 필요할 경우 해외 생산의 일부를 미국 공장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MSD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 압박이 가해지는 가운데, 미국 생산을 늘릴,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새로운 백신 제조 공장의 문을 열었다.

10억 달러 규모의 시설은 미국 제조 및 R&D를 늘리기 위한 광범위한 투자 캠페인의 산물이다.

2018년부터 미국에서 1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MSD는 2028년까지 8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다른 대형 제약사들도 미국에서 계속 생산을 확장하고 있다.

GSK는 최근 미국 생명공학 회사 IDRx를 11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고 펜실베이니아에 백신 의약품 시설과 R&D 파일럿 공장을 확장하는 데 8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1월, 암젠은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 스프링스에 두 번째 의약품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11월, 아스트라제네카(AZ)는 제조 및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미국에서 20억 달러까지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 계획으로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빅 파마는 이런 노력이 관세 부담을 완화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첫 임기에 제정한 감세 연장과 메디케어 가격 인하의 타격을 완화하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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