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전통제약사로는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조 67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조 8590억원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증가 주요 요인은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 증가와 라이선스 수익 증가다. 라이선스 수익은 지난해 8월 폐암신약 '렉라자'의 미국 FDA 허가로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상업화 기술료 6000만 달러(약 804억원) 수령 등에 따른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570억원에 비해 16.4% 감소했다. 연구개발비 증가와 종속회사의 영업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2771억원의 연구개발비 투자했다. R&D 투자비가 전년 대비 1116억원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1342억원에서 480억원으로 64.3% 감소했다. 관계기업 투자주식 처분이익 364억원 감소와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334억원 증가, 관계기업 투자주식 평가손실 143억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3조원, 셀트리온이 2조원을 돌파했으나, 전통제약사가 2조원을 넘은 것은 유한양행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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