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허가권을 가져온 무기력증 개선제 '라라올라'가 지난해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아르기닌 제제의 허가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제이비케이랩의 '라라플렉스액(성분명 L-아스파르트산-L-아르기닌수화물)'을 품목허가했다.

이에 앞서 18일 맥널티제약의 '파워텐션액', 10일 코오롱제약의 '아르제틱액'도 허가를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총 7개 품목이 올해 품목허가됐다.

비보존제약의 라라올라가 허가된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23년까지 약 7년 동안 17개 품목이 허가된 것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라라올라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을 고농도로 함유해, 정신적·신체적 무기력 증상과 아미노산 결핍상태 회복의 보조요법에 사용된다.

라라올라가 주목받은 것은 지난해 6월 유한양행이 비보존제약과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다. 유한양행은 제품 출시와 함께 방송인 신동엽을 모델로 TV광고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라라올라는 생산실적 기준으로 2022년 22억원에서 2023년 47억원으로 2.1배 성장하며 유한양행의 영업력을 증명했다.

현재 라라올라의 허가권은 유한양행이 갖고 있으며, 수탁생산은 비보존제약이 한다.

2023년 L-아스파르트산-L-아르기닌 제제 시장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1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고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품목에 더해 지금처럼 다수 품목이 가세해 경쟁하기에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여서 과열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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