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가 안과 공간에서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와 안지오피에틴-2 억제제인 바비스모(Vabysmo)로, 시장 리더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바이엘의 아일리아(Eylea)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두 약물은 습성 나이 관련 황반변성(w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망막정맥 폐색에 따른 황반부종의 치료에 승인된 VEGF 억제제이다.
로슈의 바비스모(faricimab)는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아일리아는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둔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로슈의 바비스모는 강력한 매출 실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1분기, 로슈는 바비스모의 글로벌 매출이 8.47억 스위스 프랑(9.3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아일리아가 이번 분기 최대 성장 동력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리제네론은 고용량 아일리아A HD(aflibercept, 8mg)로 시장 점유율 사수를 찾고 있다.
지난 1월, 아일리아 HD는 EC(유럽연합)와 일본에서 승인됐다.
리제네론은 1분기 아일리아와 아일리아 HD의 미국 매출이 1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아일리아 HD는 작년 8월까지 출시되지 않았고 그 이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미국에서 2억 달러의 매출은 전체적인 감소가 표준 용량 아일리아에서 비롯되었음을 의미한다.
아일리아의 미국 분기 매출은 더 낮은 물량과 가격 인하로 인한, 변화하는 시장 역동성 때문에 12억 달러로 연간 16% 감소했다.
하지만, 아일리아 HD의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에 기여한 다른 요인은 4월 1일까지 아일리아 HD가 영구적인 J 코드(약물 청구 및 약물 상환에 필수적인 식별 시스템)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 메디케어 &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4월 1일부터 유효한 아일리아 HD에 영구적이고 제품별 J 코드(J0177)를 할당했다.
리제네론은 아일리아 HD 점유의 강력한 분기를 달성했고, 망막 질환에 대한 리더십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아일리아의 총 매출이 2022년보다 3% 감소한 93.8억 달러를 기록한, 리제네론의 작년 연간 보고서에서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바비스모는 매출 24억 스위스 프랑(26.4억$)으로 연간 324% 급등해,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비스모는 올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등 7대 시장에서 33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바비스모의 시장 점유율 증가와 함께, 로슈는 안과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과정에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로슈는 2022년 가을 시장에서 철수한 리콜에 이어, 올해 3분기에 wAMD에 대해 수스비모(Susvimo) 약물 용출 임플란트를 다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DME와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추가 안과 질환에 수스비모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비스모와 마찬가지로, 원래 아일리아의 격월 패턴에 비해 첫 3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투여 후 4개월에 한번으로 주사 빈도를 줄인, 아일리아 HD와 바비스모는 치열한 경쟁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
최근, 로슈와 리제네론은 각각의 약물이 AMD와 DME 모두에서 표준요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바비스모와 아일리아 HD에 대한 별도의 연구는 지금까지 아일리아 HD가 우위를 보였지만, 각 약물의 연구에 대해 포함 및 제외 데이터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비교할 수 없다고 글로벌데이터가 언급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두 약물의 7개 임상시험을 비교한 메타 분석 결과에서, 로슈는 바비스모가 AMD 및 DME 환자에서 CST(central subfield thickness)에서 더 큰 감소를 보였다고 밝혔다.
글로벌데이터는 로슈의 바비스모가 가까운 미래에 유망한 매출액을 계속 제공한다면, 수스비모의 재출시와 라벨 확대 외에, 로슈는 안과 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