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리바로젯', '헴리브라' 등 주요품목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별도기준 연매출 7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82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110.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의 적자전환했다. 이번 당기순손실은 지난 10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부과한 과징금 298억원 납부에 따른 것으로,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5378억원, 영업이익은 91.2% 증가한 710억원, 당기순이익은 28.5% 감소한 15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호실적 배경을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리바로젯(성분명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등 주요품목의 고성장을 꼽았다.
리바로젯은 단일제인 리바로에 에제티미브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로 지난 2021년 7월 허가받아 그 해 출시됐다. 출시 해인 2021년 17억원에서 지난해 285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3분기에만 170억원을 달성해, 작년 96억원에서 77.1% 증가했다.
올 하반기 5개사가 리바로젯 제네릭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오리지널리티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헴리브라는 작년 같은 기간 14억원에서 올해 3분기 85억원으로 6배 이상(507.1%) 성장했다.
지난 5월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9년 기준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항체 환자 78명, 비항체 환자 1589명 등으로 총 1749명인데, 이 중 중증 환자는 1259명으로 72.1%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라인업을 확대한 종합영양수액제 등도 성장세를 보였다. JW중외제약 자회사 JW생명과학을 통해 지난 6월 중심정맥용 '위너프에이플러스주'에 이어, 8월 말초정맥용 '위너프에이플러스페리주'를 허가받아 판매한다.
JW중외제약은 2019년 이후 매출이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19년 5106억원에서 2년 만인 2021년 6000억원(6018억원)을 돌파했고, 또 다시 2년 만인 올해 7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676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9.2% 증가한 67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 매출이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매출 73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