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암 학회인 ESMO가 막을 내린 가운데, 학회에서 많은 중요한 새로운 연구들이 주목을 받았다.
J&J의 EGFR 및 MET 표적 이중 특이 항체 라이브레반트(Rybrevant, amivantamab)와 다른 치료제와 복합으로 1차 라인 치료와 재발 후 옵션 모두, 국소 진행성/전이성 EGFR 양성 비소세포 폐암(NSCLC)에 대해 평가한 MARIPOSA, MARIPOSA-2 연구의 데이터가 관심을 끌었다.
MARIPOSA 연구에서, 라이브레반트와 경구 EGFR 억제제 렉라자(Leclaza, lazertinib)의 복합은 30%까지 치료 처음 환자의 무진행 생존 연장,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감소에서, 현재 표준요법인 아스트라제네카(AZ)의 타그리소(Tagrisso, osimertinib)보다 더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J&J는 이런 환자에 대한 톱 치료제인 타그리소를 능가함에 따라, 새로운 1차 라인 표준요법으로 라이브레반트와 렉라자의 복합을 언급하면서, 데이터를 홍보했다.
MARIPOSA-2에서, 렉라자와 복합과 없이, 라이브레반트+화학요법의 복합은 타그리소로 1차 라인 EGFR 치료 후 암이 재발한 환자에게 2차 라인 치료로 사용했을 때, 무진행생존이 각각 64%, 63%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EGFR 약물의 내성은 이러한 유형의 암을 가진 거의 모든 환자에서 발전한다.
표준 2차 라인 치료에 비해 추가적인 독성이 보고됐다.
무진행 생존 개선은 이런 부작용으로 인해 일부 빛을 잃었다.
AZ는 암에 대한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대한 다이이찌산쿄와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에서 나온 새로운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TROPION-Lung01 연구에서, TROP2 유도 ADC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datopotamab deruxtecan)은 비평편상피 종양 환자에서 37%와 함께, 국소 진행성/전이성 NSCLC에 대해 2차 라인으로 사용했을 때 25%의 질병 진행이나 사망의 위험을 감소한, 무진행 생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연구에서 전체 생존 개선 추세도 있었지만, 무진행생존 증가는 한 달에 불과했다는 점이 아쉽다.
지난해 전이성 포도막 흑색종에 대한 FDA 승인을 뒷받침한 IMCgp100-202 연구의 후속 연구에서, FDA 승인을 받은 첫 T세포 수용체(TCR) 기술 기반 암 치료제인 이뮤노코어의 킴트랙(Kimmtrak, tebentafusp)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킴트랙의 전체 생존율은 27%, 이는 3년 후 연구진이 선택한 치료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18%인 것과 비교할 때, 이 차이는 극히 일부의 환자만이 치료제로부터 장기적인 혜택을 얻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뮤노코어는 이런 평가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 데이터가 킴트랙을 이러한 유형의 암에 대한 1차 라인 표준요법으로 더욱 견고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J&J는 고위험 비근육침습 방광암(NMIBC) 환자에서 정맥 투여 화학요법과 비교한, 경구 범 FGFR 억제제 발베르사(Balversa, erdafitinib)에 대한 2상 THOR-2 연구의 데이터를 공유했다.
환자의 1/31이 약물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내약성 문제가 있었지만, 발베르사 치료는 질병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72% 감소했다.
발베르사는 2019년 FGFR 변이 국소 진행성/전이성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에 승인됐다.
또한, J&J는 1차 BCG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NMIBC 환자를 대상으로 젬시타빈(gemcitabine)의 정맥 주사 제형인, TAR-200의 2b상 SunRISe-1 연구 결과에서 77%의 환자가 약물에 완전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대장암에서, BMS의 PD-1 억제제 옵디보(Opdivo, nivolumab)와 LAG-3 억제제 옵두얼락(Opdualag, relatlimab)의 복합은 국소 진행성 MMR 결핍 대장암 환자를 등록한, NICHEE-3 연구에서 79%의 고무적인 병리학적 완전반응률을 보였다.
옵두얼락은 작년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으로 승인됐고, BMS는 연간 40억 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키기 위해 대장암을 첫 번째 타깃으로 하는 등 다양한 암 유형으로 사용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릴리의 레테브모(Retevmo, selpercatinib)는 3상 LIBRETTO-531 연구에서 1차 라인 치료로 사용했을 때, 승인된 2가지 치료제인 엑셀리식스의 카보메틱스(Cabometyx, cabozantinib) 또는 사노피의 카프렐사(Caprelsa, vandetanib)와 비교해 RET 변이 골수 갑상선암에서 무진행생존 기간을 연장했다.
폐암과 갑상선암 등, RET 변이 암 치료에 승인된, 레테브모는 더 적은 용량 감소와 치료 중단과 함께, 경쟁 약물보다 더 높은 전체 반응률과 더 나은 내성과 관련이 있었다.
릴리는 이러한 유형의 암에 대한 1차 라인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화이자, 로슈, 머크(MSD) 등 많은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ESMO 미팅에서 각자의 약물에 대한 유망한 데이터를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