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가 그 동안 JW중외제약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던 상표권 분쟁을 취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보트는 지난 1일자로 특허심판원에 JW중외제약 '뉴파락' 상표권에 대한 무효심판청구를 취하했다.

당초 JW중외제약은 애보트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만성 변비치료제 '듀파락'을 생산·판매했었다.

그러나 원개발사인 애보트가 상표권을 회수하면서 지난해 1월부터 '듀파락'이 아닌 '듀락칸'으로 제품명이 변경됐다.

그에 앞서 JW중외제약은 2021년 5월 '뉴파락'을 상표등록 출원했다. 애보트는 상표권 회수와 함께 2022년 4월 특허심판원에 뉴파락 상표권에 대한 무효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1년 1개월 만에 애보트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JW중외제약은 뉴파락 상표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듀락칸은 전문의약품인 '듀락칸시럽'과 일반의약품인 '듀락칸이지시럽'으로 구분된다.

원래 전문의약품이었으나, 지난 2013년 정부의 의약품 재분류 사업 당시 적응증별로 분류를 달리해 일반의약품으로도 출시됐다.

이 제품은 2017년 제네릭 진입에 따른 약가인하와 원료 공급불안으로 인해 2018년부터 장기 품절사태를 겪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락칸이지시럽은 유비스트 기준으로 2022년 89억원으로 2021년 71억원에 비해 24.6% 증가했다.

이번 애보트의 소송 취하를 통해 JW중외제약이 뉴파락 상표를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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