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올해 1분기 실적은 ETC 부문이 성장했지만, 해외사업 부문과 진단사업부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135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5.3% 감소한 67억원, 당기순이익은 462.6% 증가한 106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슈가논이 유통물량 조절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그로트로핀의 높은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01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품목인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전년 동기 대비 82.4% 증가한 231억원,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3.1% 증가한 83억원으로 성장한 반면,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은 27.6% 감소한 58억원,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5.3% 감소한 48억원에 그쳤다.
도입품목인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는 3.8% 증가한 64억원, 일동제약과 공동판매 중인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는 8.8% 감소한 52억원, 고혈압치료제 이달비는 5.2% 증가한 29억원, 제네릭 의약품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플리바스는 7.1%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수출 부문의 다베포엘틴알파(일본) 등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240억원에 머물렀다.
캔박카스는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한 129억원,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는 3.6% 증가한 34억원,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42.2% 증가한 9억원, 결핵치료제 크로세린·클로파지민은 34.0% 증가한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및 판관비가 감소했으나, R&D 비용이 전년 동기 174억원에서 16.5% 증가한 203억원으로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기저효과와 금융 수익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6% 증가했다.
R&D 부문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2022년 11월 미국 및 유럽 총 9개국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올해 1월 스텔라라 대비 치료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상반기 내 미국 BLA, 유럽 MAA 신청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7은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 중에 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DA-8010은 방광선택성이 높아 부적용이 적고, 기존 항무스카린제보다 약효가 좋아 발매 시 Best in Claas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중장기적으로 항암, 면역∙퇴행성뇌질환을 타겟으로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2년 12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기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공동 연구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프로탁(PROTAC)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중이며, 타우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치매치료제 DA-7503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상 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