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및 면허박탈법 저지를 외치는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지난 주말 서울시청 일대에 모여 대규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주체 측 추산에 의하면 참여 인원은 2만여명으로 전해진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회의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의 본회의 상정 논의 및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간호사 직역을 제외한 모든 보건복지의료직역들이 처한 불합리한 현실에 대해 국민과 국회, 정부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매우 절실히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권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헌신한 보건복지의료인들 모두가 정당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며 "간호사 직역에만 특혜를 주는 간호법 제정이 아닌, 현행 의료법과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개선하여 모든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근무여건 및 처우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명하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양대노총, 그리고 간호협회의 정치적 이득만을 위해 추진되는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의 부당함을 계속해서 알리고, 악법이 최종적으로 폐기되는 그 순간까지, 연대 총파업을 불사하는 결사 항전으로 맞서 싸웁시다"고 투쟁사를 전했다. 

한편 간호법.면허취소볍안은27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으며, 보건의료연대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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