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간암 적정성 평가에 대해 '의료기관별' 평가를 도입한 것에 이어, 특수성을 반영한 '시술' 영역 지표를 개발한다.
정부는 2021년 대장암, 요방암, 폐암, 위암, 간암 등 현행 5대의 2주기 평가로 개편완료했다.
간암도 2주기 암 적정성 평가 개편 방향에 맞추어 기존 수술 사망률 모니터링 평가에서 간암 진료 전반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했다.
그러나 간암을 제외한 타 암의 경우 대부분 수술이 주된 치료이므로 2주기 암 평가 치료영역도 수술을 기반으로 평가지표를 개발했으나, 간암 치료는 수술보다 시술 비중이 높은 특수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공통지표 12개 중 수술 관련 지표가 6개로 시술과 관련된 지표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심사평가원은 최근 '간암 적정성 평가 시술 영역 지표 개발' 연구 계획을 밝히며, 간암 진료의 합리적 평가와 질 향상을 위해 간암 시술 영역의 평가지표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간암 시술 영역 평가지표 개발은 간암 적정성 평가를 고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암진료와 관련된 활용도 높은 평가 정보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는 국내 간암 시술 관련 현황 파악을 통한 문제점 확인부터 시작하며, 이론적 근거와 지표 활용성 등 분석을 통해 평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경동맥치료법 및 국소치료 등 시술 영역 간암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지표의 선정근거, 정의, 산출식, 제외조건 등 세부기준과 자료원 등 이론적 근거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미 도입된 2주기 공통지표로 시술 영역 평가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개선 방안도 제시한다.
공통지표는 간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시술) 받은 환자 비율, 수술(시술) 후 90일 이내 사망률 등이다.
그 외 심평원은 지표의 우선순위, 전문가 합의수준 등 제안한 평가지표에 대한 활용방안을 살펴보고, 의료 질 향상 및 평가지표별 달성목표치를 마련한다.
더불어 수용성·타당성 확보를 위해 간암 시술 관련 임상전문가 등이 참여한 연구팀 구성, 회의체 운영, 공청회 등으로 의견 수렴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