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직권으로 간호법안 본회의 상정 소식에 전해지면서 간호법안 반대를 주장하는 의료계 단체들이 국회 앞으로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등은 9일 '간호법 제정 저리를 위한 보건복지의료연대'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먼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오늘 문제점과 폐단으로 가득한 간호법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야 할 사명감 하나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우리의 정당한 외침이 오롯이 전해질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도 "법사위가 아무런 논의를 하지 않고 있으면 몰라도, 법사위 2소위에서 심도깊은 논의를 하기로 결정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이 간호법을 통과시키고 싶으면 법사위 2소위를 빨리 열어서 간호법안을 집중 심의하면 될 일이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간호법이라는 악법 제정을 결사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순리대로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간호법안이 그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폐기 수순을 밟아야 마땅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간호사만을 위한 법률이 아닌, 보건의료체계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종합적 대책과 새로운 법안을 강구해주길 촉구하다"며 "우리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잘못된 법안을 막기 위해 끝까지 사력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