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2023년은 변화된 의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전문가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3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좌측부터)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먼저 이필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는 의료계 격동기였다. 14만 의사회원들이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기위해 긴밀히 소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정책 구축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41대 집행부는 출범이후 회원 권익 최우선, 국가정책주도참여, 협회와 사회적 위상강화, 미래의료선도 등 4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민건강과 회원권익을 최우선으로 해 달려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료계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코로나로 본격화된 비대면 진료, 간호법안, 한의사 초음파 사용 저지 등 각종 악법이 산재했다"며 "제도와 정책이 바르게 서기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의사협회 신축회관에서 100년 대계를 꿈꾸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를 지나 엔데믹을 대비하는 일상회복을 준비중으로 필수의료 확충, 전공의 제도 개선, 의료이용 쏠림 방지 등 건강한 의료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급한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지속과 필수의료 제고를 위한 변화를 준비중이다. 병협도 달라진 의료환경에서 발전적으로 나아가기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급변하고 있다. AI는 진료의 치료에서 건강증진으로 확대됐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근거중심의 의료서비스가 강조되고 있다"면서 "정부도 스마트병원 시범사업 추진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병협도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역간 이기주의는 멀리하고 의료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달체계 정립에 힘쓸 것이다. 대정부 대국회 활도 강화하고 의료정책 개선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것이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필수의료를 살리기위해 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박 차관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에 노력한 깊은 감사를 드린다.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며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는 의료계의 헌신과 도움이 꼭 필요하다. 정부와 의료계가 합심해서 나아가면 될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초저출산과 인구구조의 변화, 감염병의 재유행 등 의료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수의료가 잘 되도록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중증, 응급, 분만, 소아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며 "사각지대 필수의약품등 지원 발굴하고, 의료접근성 향상과 비대면 진료를 추진해 대행 재난이 발생해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있는 응급체계도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대면 진료체계 확립 등 의료계와 정부가 협력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소통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년하례회에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박성민 의장,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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