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승인 보류됐다.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지난해 11월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0일 오후 S-217622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심의했으나 '승인 보류'를 결정했다.

임상 3상 결과 등을 보고 다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유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앞서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2월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후생성에 조건부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가 지난달 긴급승인 제도가 도입되면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2일에도 임상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승인 보류를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일동제약은 국내에서 S-217622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최근 환자모집을 완료하고 경과 관찰, 결과 분석 등 임상시험 막바지 단계에 있다.

회사 측은 일본의 S-217622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통과될 경우 그 결과와 현재까지의 임상 데이터 등을 토대로 국내 허가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거듭된 승인 보류로 국내 허가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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