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 성분의 프리믹스 제형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중증 통증조절을 위한 진통제 시장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1일 이부프로펜 성분의 프리믹스형 진통제 ‘프리브로펜주 104㎖’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약제는 기존 주사제와 동일하게 해열과 함께 중등도 및 중증 통증 조절을 위한 마약성 진통제의 보조요법으로 사용된다. 이부프로펜 400mg가 함유됐다.

이부프로펜 진통제 시장은 캡슐과 정제, 시럽제 등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일반의약품이다. 전문의약품인 주사제는 유리용기에 담은 바이알(vial) 형태로 존재한다.

기존 바이알 형태의 이부프로펜 진통제가 기초수액제에 섞어 사용해야 하는 반면, 프리믹스 제형은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알 시장은 휴온스의 아모부로펜주와 한국디피팜의 칼도록주사액이 양분하고 있다. 다만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아모부포펜주의 매출은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감소한 반면, 칼도롤은 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프리믹스 제형의 대거 등장으로 시장구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지난 4월 프리믹스 제형 '이브포프리믹스주'를 가장 먼저 허가받았다. 이어 JW중외제약의 계열사인 JW생명과학과 JW신약, 휴온스가 각각 허가를 받았는데, 이들 3개 품목은 JW생명과학이 수탁생산한다.

이후 6월 중 제뉴원사이언스에 위탁을 맡긴 제약사가 대우제약, 삼성제약, 보령바이오파마, 하나제약, 한국글로벌제약, 광동제약, 영진약품, 크리스탈생명과학 등 8곳으로, 현재까지 허가된 품목은 총 12개 품목이 됐다.

여기에 지난해 8월 경보제약은 단일성분 진통제 시장에 처음으로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주사제인 '맥시제식주(바이알)'를 허가받은 바 있다.

경보제약이 본격 매출 확대에 나서고, 프리믹스 제형도 잇따라 출시되면 이부프로펜 전문의약품 시장은 기존 바이알 제형까지 더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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