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의 높은 치명율로 인해 국제 공조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220만 명이 폐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폐암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와 협력이 없을 경우 향후 2030년에는 폐암에 의함 사망률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암 질환이 글로벌 차원의 국제협력에 기초해 국가적 통제 계획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의 최신 글로벌 동향 보고서는 "폐암 문제를 글로벌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효과적이고 다양한 자금 지원 및 폐암 진단, 치료와 관련된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020년 기준 폐암은 암 질환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한 질병으로,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폐암에 의한 치명률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40%이상의 국가에서 폐암과 관련된 의료서비스의 혼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 상황에 의한 의료서비스의 저하로 인해 향후 5년간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4.8~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국의 경우 폐암 환자 중 5년 생존률을 보이는 비율은 21.8%에 불과한 실정이다.
암은 전 세계에서 비전염성 질병에 의한 조기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폐암은 1년에 전 세계에서 180만 명이 사망할 정도로 주요한 사망 원인 중의 하나로 지목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통계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현재의 폐암 환자에 대한 조기 검진과 치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 공조와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정책 권고가 매우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폐암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동반될 경우 생존률이 높은 질병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차원의 협력 체계가 구축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10년 안에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러한 증가세는 UN이 제시하고 있는 SDG3.4 목표의 달성을 불가능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고서는 "암과 같은 비전염성 질환이 보건의료시스템에 미치는 경제적 부담이 전 세계적으로 2011년~2025년 동안 470조 달러에 이른다"면서 "각구의 의료 수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료 인력, 인구 1인당 인프라 구축 수준과 같은 자금 지원 할당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는 각국의 사정에 맞는 금융 및 헬스케어 관련 척도의 개발과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