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의 구조가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미충족 의료 수요, 질환의 근본적 치료, 규제 환경의 변화 등 요인으로 인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암, 만성질환과 같은 질환 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CAR-T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RNA 치료제 승인도 증가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 10억 달러를 넘는 블록버스터 치료제도 2021년 2개에서 2026년 1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신 브리프 ‘글로벌 세포. 유전자치료제 시장 전망 및 오픈 이노베이션동향’을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50%의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아직까지는 승인 의약품이 적어 신경계 질환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만 2026년에는 항암제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면서 신경계 질환 외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의 시장이 확대되는 등 시장의 다변화를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21년 기준 74.7억 달러이며 2026년에는 약 555.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약 49.1%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저분자 합성의약품 성장률 5.7%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주력분야라고 할 수 있는 항체의약품의 성장률 5.2%, 백신 -4.1%에 비해서도 높은 성장세다. 

다만 백신의 성장률이 감소하는 것은 2020년부터 모더나(Moderna)와 바이오앤텍(BioNTech)의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액이 단기간 급증한 이후 접종 완료 인구 증가, 치료제 개발·승인, 백신 단가 감소 등 요인으로 인해 2022년부터 매출액이 장기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2022년 2월 기준 현재 승인을 받아 시장에 출시된 세포·유전자치료제는 49개로 2개의 블록버스터제품인 스핀라자, 졸겐스마를 포함해 2021년 약 74.7억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상위 매출액 제품은 바이오젠의 근위축증 RNA 치료제 ‘스핀라자’로 약 19억 달러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어 노바티스의 근위축증 유전자치료제 ‘졸겐스마(약 13.5억 달러)’, 길리어드(Gilead)의 림프종 CAR-T 세포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 약 7억 달러)’, 노바티스의 백혈병 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약5.8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2021년 현재 RNA 치료제 시장이 가장 크지만, 2026년에는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의 시장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기준 RNA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3.9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약 4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는 23.3%, 유전자치료제 20.6%, 세포치료제 9.4%, 항암 바이러스 1.2%순이다. 

2026년 기준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65.3억 달러로 전체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 555.8억 달러의 29.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전자치료제(160.0억 달러, 28.8%), RNA 치료제(135.0억 달러, 24.3%), 세포치료제(82.2억 달러, 14.8%), 항암 바이러스(13.3억 달러, 2.4%) 순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항암 바이러스의 경우 시장 규모는 작으나 기존 승인 의약품과 후보물질의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해 연평균 71.6%라는 고성장률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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