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이 글로벌 베스트셀링 약품의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연간 약품의 최고 매출을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백신은 기존의 톱셀링 약품의 매출을 훨씬 앞서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mRNA 백신인 코미나티(Comirnaty)는 지난해 36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바이오파마 분야에서 1년 총액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수년간 글로벌 톱셀러 자리를 지켜온 애브비의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Humira)의 작년 매출 207억 달러를 크게 앞섰다.

또한, 머크(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의 2028년 예상매출인 292억 달러보다도 더 높은 수치이다.

화이자는 2022년 코미나티의 매출이 3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화이자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도 2022년 매출이 2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인 스파이크백스(Spikevax)도 2022년 최고 매출이 185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연간 최고 매출 약품의 순위로 보면, 각각 3위, 5위에 랭크된다.

이밖에 주요 약품의 연간 최고 매출을 보면, 화이자(현 비아트리스)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Lipitor)는 2006년 138억 달러로 최고 매출에 도달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Harvoni)는 2015년 139억 달러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EP(Evaluate Pharma)에 따르면,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와 항혈전제 엘리퀴스(Eliquis)는 각각 2028년(143억$), 2025년(140억$)에 최고 매출에 도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약품들은 팬데믹 종식과 함께 매출도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얼마나 오랫동안 이러한 코로나19의 돈줄에 의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팬데믹이 사라지면,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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