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첫 전문경영인 단독 대표체제를 열었던 보령제약이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하며 경영 전반에 영향력이 확대됐다.
보령제약은 최근 이사회를 갖고 보령제약 사장에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 선임된 김정균 사장(37세, 사진)은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 3세다.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한 김 사장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보령홀딩스 경영총괄 임원으로서 지주회사 및 자회사인 보령컨슈머를 설립하고 각 사업회사별로 이사회 중심 체제로 전환, 보다 신속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정착시켰으며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이사회 경영진간의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2019년 12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지주사인 보령홀딩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균 신임 보령제약 사장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새로운 수익기반(Earning Power)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정균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속에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선 기업의 수익성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투자 선순환이 가능한 수익 기반의 창출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8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장두현 경영총괄부사장(당시 45세)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첫 전문경영인 단독 대표체제이자 40대 젊은 피로 주목받았다.
전문경영인 단독대표체제가 된지 반년도 안된 상태에서 이번 보령제약 사장 선임을 통해 김정균 대표는 경영 전반을 장악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보령제약 대표이사 선임과 보령홀딩스 대표 겸임 여부는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오너 3세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될지, 전문경영인과의 손발을 맞춘 각자 대표체제로 가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