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요 상장 제약사들의 주주총회 일정은 3월 25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현금배당을 결정한 가운데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도 예년과 같이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주주총회 일정을 공개한 70개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을 확인한 결과 3월 25일이 29개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1월 법인으로 지난달 24일 주총을 개최한 현대약품을 제외하고 고려제약과 유한양행, 환인제약 3곳이 3월 18일로 가장 빨랐다. 21일은 대한뉴팜과 알리코제약 2곳, 22일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주총을 연다.
23일은 에이프로젠제약과 제일약품, 진양제약, 파미셀 등 4곳이며, 24일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경보제약, 대화제약, 신신제약, 영진약품, 코오롱생명과학, 한독, 한미약품 등 8곳이다.
25일에는 지난해 8월 상장된 HK이노엔을 포함해 동국제약, 보령제약, 셀트리온, 일동제약, 종근당, 휴온스, 휴젤 등 주요 제약사가 포진했다. 특히 일동제약과 종근당, 휴온스의 경우 지주사와 관계사도 같은 날 주총이 열린다.
28일에는 동아에스티 등 6곳, 29일에는 JW중외그룹과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3곳이 개최한다. 이어 30일에는 동화약품과 이연제약, 하나제약이, 31일에는 경남제약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주총을 통해 70곳 중 65.7% 46개사가 현금배당을 진행한다.
보통주를 기준으로 1주당 배당금은 1000원을 배당하는 GC녹십자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종근당홀딩스 1400원, 종근당과 동아에스티 1000원, 삼진제약 800원, 셀트리온과 일성신약 750원, 대웅제약과 휴온스 600원, 하나제약 510원, 힌먀약품과 에스티팜, 휴온스글로벌 JW생명과학 500원 순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주당 배당금이 전년 1500원에서 2000원으로 500원이 증가했고, 일양약품은 120원에서 200원으로, 대원제약은 160원에서 200원, 한독은 300원에서 350원으로 늘리는 등 주주친화 행보를 보였다. HK이노엔은 상장 후 첫 현금배당으로 320원을 결정했다.
신규사업 등에 따른 사업목적을 추가한 기업은 GC녹십자와 경보제약, 고려제약, 조아제약, 진양제약 등 5곳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는 사내 부속의원 운영을 위한 부속의원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경보제약은 일반 도소매업을, 조아제약은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통신판매업을, 진양제약은 향정신성의약품 및 마약류 제조업 및 판매업, 도매업을 추가했다.
고려제약은 현 사업상황 등을 고려해 ▲의약품 소분 및 가공업 ▲의료기기의 제조 및 판매업 ▲의약관련 기술개발사업 매매 및 중개업 ▲진단시약 제조 및 수입 판매업 ▲생물의약품 연구 및 제조업 ▲산업재산권 임대 서비스업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