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평균 6.7%를 기록하며 2025년에는 1188억 9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로슈(Roche), 애보트(Abbott)등과 같은 글로벌 체외진단 선도 기업이 심장, 종양 분석 등 고성장 부분의 투자 집중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분자진단 및 현장 진료 테스트 분야’의 빠른 성장세가 전체 시장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을 지역별, 워크플로우별, 기술별로 구분해 분석했다. 

체외진단(In Vitro Diagnostics, IVD)이란, 인체에서 유래한 혈액, 소변, 조직과 같은 샘플을 이용해 몸 밖에서 질병 및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말하며, 질병이나 기타 몸 속 상태를 진단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해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을 목정으로 한다. 

보고서는 체외진단 시장 전체 매출은 2020년 기준 859억 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6.7% 증가해, 2025년에는 1188억 9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요인으로 ▲만성질환자 및 고령화 인구 증가, ▲개인 맞춤형 의료 패러다임 변화, ▲원격의료 등 디지털 발전, ▲코로나19 등을 꼽았다. 

임상화학 및 면역분석 시장의 경우 2020년 244억 달러 매출로 체외진단 시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기록했다. 

해당 분야는 연평균 8%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5년에는 35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로슈, 애보트 등과 같은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심장, 종양 분석 등의 고성장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종양이 면역분석 검사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한 수요 증가로 분자진단과 현장 진료 테스트 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혔다. 

분자진단은 2020년 229억 4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5.8% 증가해 2025년에는 304억 2000만 달러로 성장이 예상되며, 더불어 코로나19에 대한 PCR 사용 핵산 기반 테스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진단은 지난해 169억 2000만 달러 매출액에서 연평균 3.0% 성장하며, 2025년 196억 2000만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디지털 현장 테스트로의 전환, 감염성 질병 검사, 임신 검사 등의 수요 증가가 현장진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상위 10개 기업의 합산 수익이 560억 1900만 달러로 2020년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의 65.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로슈(Roche)가 17.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체외진단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로슈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48억 2200만 달러로 이는 2019년 매출보다 14%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어 애보트(Abbott)가 현장테스트 부문에 매진하며 입지를 강화한 결과 현장테스트 부문에서 2017년 5억 5000만 달러의 매출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나허(Danaher) 코퍼레이션이 전체 시장의 8.6%를 점유했으며,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5.6%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2025년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 점유율의 37.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지역은 2020년 322억 2000만 달러에서 2025년 445억 8000만 달러로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럽 지역이 210억 5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4.9% 증가하며, 2025년 267억 5000만 달러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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