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가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헬스케어 시스템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태평양연구소(PRI)의 Wayne Winegarden 연구팀은 미국에서 톱셀링 약품인 애브비의 휴미라(Humira, adalimumab)와 암젠의 엔브렐(Enbrel, etanercept)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의 잠재적 영향을 분석했다.

두 약품은 모두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른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연구결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47억 달러, 엔브렐과 대체조제할 수 있는 약물로 11억 달러 등 연간 절감액은 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계산은 오리지널의 독점 기간이 만료됐을 때 경쟁에 힘을 실어주는 환경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런 조치는 리베이트 벽과 같은 장벽을 없애고 바이오시밀러에 유리한 규정 등 긍정적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포함된다.

추정치는 두 약품의 새로운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점유율 75%에 도달했을 때 가능한 최대 절감액을 근거로 했다.

총 절감액은 50%의 시장 점유율에서 최대 39억 달러, 25%의 시장 점유율에서 13억~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암젠은 유럽연합(EU)의 베스트셀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암제비타(Amjevita)를 2023년 미국에서 마케팅할 계획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Cyltezo)는 2023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FDA는 산도스의 이렐지(Erelzi)와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에티코보(Eticovo) 등 2개의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버전을 승인했지만, 미국에서 특허 문제로 이용할 수 없다.

애브비의 휴미라는 2020년 161억 달러, 암젠의 엔브렐은 48.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쟁 전에 휴미라와 엔브렐의 순가격이 상승하면,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인한 잠재적 절감액은 증가할 수 있다.

제조사가 지불하는 리베이트와 수수료, 할인 등을 고려와 지난해 매출 변화를 예상한 후, 2021년, 헬스케어 시스템은 휴미라에 103억 달러, 엔브렐에 25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는 약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약품 가격 할인(40%, 50%, 60%)에 대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사용했고, 다양한 수준의 시장 점유율에서 시스템 절감의 범위를 모델링했다.

보험사별로 분류하면, 상업 보험사들은 휴미라에 대해 29억 달러, 엔브렐에 대해 7.7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고, 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각각 8.75억 달러와 2.14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연방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와 군인 보험에 대한 지출은 각각 7.26억 달러와 1.75억 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계산은 2개 바이오시밀러 계열에서만 성공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경쟁을 촉진하는 환경이 현재 약품에 적절한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형을 의미 있게 개선할 수 있는 상당한 시스템적 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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