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백신에 이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먹는 치료제 분야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현재 경구 코로나19 치료제의 마케팅 경쟁에서 머크(MSD)가 약간 앞서 있으나, 화이자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MSD는 최근 리리벡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경구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영국에서 처음으로 긴급사용 승인받았다.
경구 약품은 코로나19 감염을 표적으로 특별히 디자인된 첫 마케팅 약품이다.
MSD는 미국 FDA에도 긴급사용허가를 신청했다.
FDA는 MSD의 신청을 검토하기 위해 오는 30일 자문위원회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50%까지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을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MSD가 향후 10년간 전세계에서 몰누피라비르 매출로 약 220억 달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SD는 몰누피라비르가 승인되면 올해 50억~8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는 경구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에서 MSD를 추격하고 있다.
최근 화이자는 경구 약품인 팩슬로비드(Paxlovid)가 임상시험에서 89%까지 입원과 사망을 줄였다고 보고했다.
회사는 승인에 필요한 데이터를 FDA에 제출하고 있다.
제조 및 주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경구 약품의 매출은 연간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18만 치료 코스와 2022년 상반기 2100만 코스 등 내년 말까지 최소 5000만 코스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가 예상보다 우수함을 근거로, 화이자는 내년 생산목표를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SD는 몰누피라비르의 선주문에서 큰 성과를 계속 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은 코스당 750달러, 160만 치료 코스를 12억 달러에 구입키로 MSD/리지벡과 합의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와 10억 달러에 몰누피라비르의 14억 코스를 추가 구매에 합의했다.
초도 구매와 함께 미국에서 전체 공급 주문은 310만 코스로 22억 달러 규모이다.
현재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효능 면에서, 화이자의 약품이 시장 점유율에서 MSD 약품을 앞설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두 약품의 연구를 비교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원과 사망 위험의 감소에서 화이자 약품이 효능에서 MSD보다 우위에 있음을 나타낼 수 있지만 연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설계됐고, 1차 최종목표는 다른 방법으로 측정되었기 때문에, 직접 연구를 비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두 약품의 시장에 리더에 오를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