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중인 이필수 회장.
기자회견 중인 이필수 회장.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회원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유관단체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위해서도 소통이 중요하다.”

대한의사협회 41대 집행부의 모든 회무의 제 1원칙은 ‘소통’이다. 이필수 회장은 소통을 중심에 두고 대정부 대화를 펼치고, 회원들의 목소리도 들었다. 

대한의사협회는 12일 ‘이필수 회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그 간의 회무 결과를 회원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5월 3일 이필수 집행부가 정식 출범했다. 취임 당시 이 회장은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회원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 것이고, 국회, 정부와도 소통하고 설득해 올바른 의료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기자회견에 앞서 그는 “41대 집행부가 출범한지 100일 맞아 중간점검도 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 집행부는 각계각층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만나 소통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보건의료문제는 협회와 의료계의 힘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 정치권을 설득하기위해 대화와 소통을 지속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41대 집행부는 첫 번째 성과로 ‘회원 권익 보호’를 꼽았다. 

지난 5월 제3차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 의협 소속의 회원권익센터를 구성하고, 16개 시도의사회에 회원권익보호위원회 지부를 구성했다. 

이 회장은 “회원권익센터 개소로 회원들과 소통창구의 전초 기지를 만들었고, 현재 일반민원뿐만 아니라 심층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담당 임직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의 다양한 민원과 애로사항에 대한 신속한 해결 등을 통해 회원권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41대 집행부는 직역이 다른 의료단체와 공동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급여신고의무화 저지를 위해 4개 의료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으며, 실손보험 간소화법안을 막기 위해 범의료계 5개 단체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 회장은 “보건의료 단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심도 깊은 논의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협은 4년만의 수가협상 체결도 성과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회원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지만 3년 연속 수가협상 결렬에 따른 회원들의 어려움과 코로나 고통분담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체결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하며 “향후 저수가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수가 개선안을 건의하고 정부와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외 집행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회원들의 어려움을 덜기위해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확대 ▲중소병원구제 TF팀 구성 ▲이비인후과·소아과 개선 TF ▲대학병원 분원 설립 반대,▲병상수급관리 허점 지적 ▲회관신축위원회 구성 ▲공보의처우개선 노력 ▲백신 접종 독려 등 성과를 공개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지난 100일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토대를 닦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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