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당뇨병환자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과 코칭에 대해 수가가 인정되고 있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모니터링 결과가 쌓이면 (원격 진단과 처방도)가능하리라 본다."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강원도에서 실시되고 있는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원격진료·처방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지 여부를 두고 의료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이 "현재 관련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려 주목된다.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당뇨병학회 제34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임상 당뇨와 치료법' 세션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윤건호 이사장은 "현재 정부와 만성질환 고도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3~4년 후에는 관련 정책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관련해 원격 진료와 처방에 대한 연구가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연구 결과가 2~3년 후 나올 것"이라면서 "현재 원격모니터링과 환자 코칭에 대해서는 수가가 주어지고 있는데 연구가 끝나면 (원격진료도)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좌장은 윤건호 이사장에게 "법으로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윤건호 이사장은 이에 대해 "법에 된다 안된다는 없는데, 사회적 합의로 시행되고 있다고 응답하면서 "이번에도 원격 모니터링을 시행하기 위해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크리닉을 모집했는데 4000~5000여 곳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진단과 처방전에 대한 논의는 아직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전제하면서도 "모니터링 결과가 쌓이게 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원격의료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모바일을 통한 환자 원격 모니터링에 대해서는 "결국 환자를 움직이는 것은 주치의다. 환자가 믿고 다니는 병원의 주치의가 얼마나 관리를 해주느냐가 모바일헬스를 성공시키는 관건이 될 것"이라며 "최근에는 기기회사와 환자들 사이에서 의약의 역할이 왜곡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의사들 역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관리사업은 수가가 꽤 높지만 1형 당뇨병 재택관리사업은 수가가 낮다"면서 "환자를 틀에 맞춰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해 정부도 그 문제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이사장은 "정부와 현재 만성질환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3~4년 후에는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시스템) 전반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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