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바티스의 원외처방액이 2019년 대비 6.3% 감소한 3923억원에 그쳤다. 1년 새 처방액 263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노바티스의 처방액 하락은 핵심 품목인 엑스포지와 가브스, 글리벡을 비롯한 전체 품목에서 비롯됐다.
원외처방에 집계된 노바티스의 68개 품목 중 무려 49개 품목이 마이너스 처방성적을 보이며 전체적인 침체 경향을 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노바티스 주요 품목 68개 처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먼저 상위 품목 중 엔트레스토와 페마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들은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했다.
최대 처방실적을 보이고 있는 엑스포지가 지난해 대비 0.6% 하락한 803억원대 처방을 보이는데 그쳤고, 뒤를 이어 가브스메트가 2.1% 하락한 363억원, 글리벡이 9% 하락한 357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디오반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329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방어에 성공했지만 뒤를 이어 타시구나가 13% 하락한 290억원을 보이는데 그쳤다.
상위 10개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품목은 엔트레스토였다. 엔트레스토는 2019년 145억원대 불과했던 처방액을 지난해 203억원대로 끌어올리며 1년새 무려 40% 성장을 구가했다.
뒤를 이어 페마라도 6%대 성장 추이를 보이며 150억원대 처방을 이어갔다.
코디오반과 보트리엔트는 각각 1.7%, 13% 하락한 127억원과 110억원대 처방을 보였고 아아피티토는 상위 10개 품목 중 41.9% 하락하며 150억원대 이르던 처방액을 지난해 87억원대로 주저 앉혔다.
상위 10개 품목 중 디오반, 엔트레스토, 페마라를 제외한 6개 품목이 모두 하락 추이를 보였다.
11~20위권 품목에서는 스타레보와 타이커브가 각각 전년 대비 23%, 21% 하락한 69억원과 43억원대 처방액을 보이는데 그쳤다.
플러스 성적을 보인 품목은 엘라좁과 엑셀론이 유일했는데 이 두 품목은 각각 5%, 10% 성장한 80억원과 42억원대를 보였다.
21~30위권 품목에서도 10개 품목 중 4개 품목이 플러스 성적을 보이는데 그쳤다.
다만 레볼레이드는 전년 대비 50% 성장한 27억원대 처방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로수코 역시 28% 성장한 28억원대 처방액을 보이며 선전했고 아토르빈과 라미실이 각각 7%, 5% 성장한 29억원과 27억원을 기록했다. 이즈바는 전년 대비 48% 성장하며 6억원대 처방을 9억원대로 끌어올렸다. .
테그레톨과 비가목스, 레스콜 엑스엘, 마이폴틱, 트라바탄 등은 하락 추이를 이어갔다.
31~40위권 품목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이즈바로 전년 대비 48%대 성장을 일궜다. 실로덱스 역시 전년 대비 26% 성장하며 전반적인 하락 추이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노바티스 품목 중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하락 추이를 보인 품목인 매큐셀은 51%나 하락하며 27억원대를 기록했던 처방액을 13억원대로 반 이상 날렸다.
이밖에 하락한 품목에는 파타데이, 아피베실, 파타놀, 라핀나, 자디텐, 코타렉 등이었다.
41~50위권 품목 중에서 성장 추이를 보인 품목은 아좁트가 유일했다. 아좁트는 전년 대비 0.2% 성장한 6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순위권 품목 중 9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 구간에는 온브리즈, 베톱틱-에스, 노바티스 콤탄, 뉴마스트, 아좁트, 시프로바이, 자이렙 엑스엘, 타렉, 팔로델, 맥시덱스가 잔류했다.
51~60위권 품목에서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조프란과 멕시트롤이 유일했다.
가장 큰 폭의 하락 추이를 보인 품목에 자이카디아가 이름을 올렸다. 자이카디아는 전년 대비 무려 66% 하락한 1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시장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그 외에 레믹실 오디티, 아이오피딘, 이솝토카핀 등이 하위권에서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고 토브라덱스, 토브렉스, 실다루드, 레스콜 등이 하위권에서 마이너스 성적을 나타내며 억대 처방액 안팎을 유지했다.
처방액 마지막 순위인 팜비어와 비노지트는 지난해 처방액이 집계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