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덱사메타손' 관련주로 분류된 부광약품의 주가가 오랫만에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12월 21일 종가 3만 51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열흘 전인 12월 11일 종가 2만 6000원에 비해 35% 상승한 수치다.

정부는 12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으나, 확진자는 계속 증가해 지난 13일 주말을 기점으로 하루 일일 확진자 1000명을 돌파했다.

위·중증환자도 계속 늘어나자 렘데시비르나 덱사메타손 등 모든 치료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나왔고, 덱사메타손 관련주로 묶인 부광약품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광약품은 초기 '덱사메타손'보다는 대부분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됐다.

부광약품의 주가는 지난 2월 1만원대를 기록하다 B형간염 치료제인 '레보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임상 2상 착수 소식이 주가 급등을 부채질해 7월 한때 4만 1000원대까지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하락세로 반토막나며 2만 4000원대를 유지했었다.

그러다 12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염증 억제 효과가 있는 덱사메타손의 적극적인 사용이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부광약품의 주가는 12월 11일 전일 대비 5.05% 상승한 2만 6000원의 종가를 기록했고, 14일에는 18.46%(4800원) 오르며 3만원대로 진입했다.

16일 3.58%(1100원), 18일 6.24%(1900원) 상승하는 등 꾸준히 오름세를 탔고, 21일에는 전일 종가 대비 8.50%(2750원) 오른 3만 5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부광약품은 레보비르의 임상 2상이 내년 1월까지 진행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상승세와 연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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