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10년을 맞이한 심방세동 치료제 멀택(성분 드로네다론)이 전년 동기 대비 36%대 광폭의 성장을 보이며 분투했지만 대형 품목 란투스(성분 인슐린글라진)와 플라빅스 에이(성분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3분기 사노피 아벤티스의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7억원대 처방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하락한 성적을 남겼다. 

주요품목 간 처방 희비는 여전해서 투제오와 멀택이 선전하는 가운데 사노피를 오랜 기간 동안 이끌었던 란투스와 플라빅스 에이는 하락 추이를 지속하는 성적을 남겼다. 

먼저 투제오는 란투스의 하락과 궤를 같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확대하며 지난해 란투스에 이은 성적을 올해 3분기 역전시켰다.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의 3분기 처방액 현황 (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의 3분기 처방액 현황 (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

 

투제오의 올해 3분기 처방액은 48억원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 성장한 추이다. 

반면 란투스는 투제오의 성장과 경쟁제품의 공세 속에 11%대 하락 추이를 이어가며 45억원대 처방으로 주저 앉았다. 

항혈전제 시장에서 역사와 전통의 스테디셀러로 군림했던 플라빅스 에이 역시 하락 추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하락한 17억원대 분기 처방에 만족해야 했다. 

멀택(성분 드로네다론)은 급여 이후 줄곧 성장 추이를 유지하며 출시 10주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올해 3분기에만 14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6% 성장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10억원대 이상의 분기 처방액을 보이는 품목에는 아라바, 솔리쿠아, 애피드라 솔로스타가 이름을 올렸다. 

먼저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아라바(성분 레플루노미드)는 전년 대비 9%대 하락한 12억원대 처방에 그쳤고 솔리쿠아펜(성분 기저인슐린+GLP-1 RA)은 19%대 성장세를 보이며 12억원대 처방 품목으로 성장했다. 

초속효성 인슐린인 에피드라 솔로스타는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0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선전했다. 

1억원대 이상 품목에는 로도질, 렌벨라, 부스코판, 오바지오, 뮤코펙트, 나자코트, 카프렐사, 둘코락스 등이 이름을 올리며 시장을 형성했다. 

항생제 로도질(성분 메트로니다졸+스피라마이신)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7% 하락한 7억원대 처방을 보이는데 그쳤으나 고인산혈증 치료제 렌벨라(성분 세벨라머탄산염)`)는 무려 56%대 성장을 기록하며 5억원대 분기 처방 기록을 세웠다. 

복통진경제 부스코판(성분 부틸스코폴라민)은 9.4% 성장한 3억원대 처방을 보였고,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성분 테리플루노마이드)는 28% 성장하 2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선전했다. 

거담제 뮤코펙트(성분 암브록솔염산염)는 지속적인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비 21% 하락며 2억원대 처방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뮤코팩트의 분기 처방액은 3억원대 였다. 

항알러지제 나자코트(성분 트리암시놀론)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한 1억 9000만원대 처방을, 갑선암치료제 카프렐사(성분 반데타닙)은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의 새로운 약물들의 출연으로 시장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비 무려 42% 하락하며 원외처방액 1억원대 초반을 보이는데 그쳤다. 

사노피의 얼굴이자 OTC 대표품목인 둘코락스는 처방시장에서 크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히 3%대 성장으로 1억원대 처방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밖에 릭수미아, 애피드라, 비졸본 등이 하위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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