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유비스트 집계에서 굵직굵직한 품목들이 몇몇 빠졌다고 해도 주요 품목들의 고른 성장세는 란투스(성분 인슐린글라진)의 추락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란투스는 특허 만료 후 비교 우위를 앞세운 경쟁 제품의 출연과 시밀러 출시로 시장을 내주기 시작하며 지속적인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후속 품목인 투제오가 선전하면서 당뇨시장에서 사노피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올해 사노피 아벤티스의 상반기 유비스트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387억원이었던 처방액이 올해 373억원으로 14억원 가량 감소했다.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유비스트 성적(단위 원, %)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유비스트 성적(단위 원, %)

주요 품목인 투제오와 멀택, 솔리쿠아 등이 플러스 성적을 내며 선전했지만 처방 규모 2위인 란투스의 큰 폭의 하락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품목별로 성장 추이를 보면 투제오(성분 유전자재조합 인슐린글라진)가 란투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투제오는 전년 대비 4.1% 성장한 93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선전했다. 

란투스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5% 하락한 92억원대 처방을 보이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11억원대 처방액으로 회사 내 1위 품목을 유지했었다.

항혈전복합제 플라빅스 에이(성분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하락한 37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항부정맥제 멀택(성분 드로네다론)은 급여 이후 줄곧 성장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대비 46% 성장한 26억원대 처방액을 올렸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아라바(성분 레플루노미드)는 전년 대비 8.7% 하락한 25억원을 보였다.

솔리쿠아펜(성분 기저인슐린+GLP-1 RA)은 무려 55% 성장한 25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처방액은 16억원대였다.

초속효성 인슐린인 에피드라 솔로스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성장한 21억원대 처방액을 과시했다.

항생제 로도질(성분 메트로니다졸+스피라마이신)은 2.5% 하락하며 15억원대를 유지했고, 고인산혈증 치료제 렌벨라(성분 세벨라머탄산염)`)는 26.8% 성장하며 8억원대 처방액을 보였다.

거담제 뮤코펙트(성분 암브록솔염산염)는 22% 하락한 6억원을 복통진경제 부스코판(성분 부틸스코폴라민)은 1.1% 성장한 6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사노피 역시 상반기 원외처방 시장에서 고전했던 여타 회사와 마찬가지로 하위 품목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경향을 나타냈다.

유비스트 집계 하위 4개 품목인 카프렐사, 릭수미아, 애피드라, 비졸본은 두 자릿수 이상의 하락 추이를 보이며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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