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단 직영병원 확충은 어렵지만 지역의료원을 중심으로 전국 표준진료 체계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공단 일산병원의 건당 진료비는 경우 일반 종합병원 대비 5만 4000원 가량 저렴하다"며 "단순 계산하면 연간 1조 8000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일산병원의 재정 현황을 보면 수익 면에서 2015년 2048억원, 2016년 2350억원, 2017년, 2528억원, 2018년 2698억원 2019년 294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손익에서도 단 한번도 적자를 본 적은 없었으며, 환자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는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김 의원은 "일산병원은 과잉진료와 비급여진료를 막는 효과도 있고, 적자를 볼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 만족도도 높다"며 "일산병원 모델을 확충할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실행이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김용익 이사장은 "직영병원을 많이 세울 수는 없다"며 "대신 지방의료원을 확충해서 시도 당 1~2개씩 신설하고 현재 있는 공공병원들의 기능과 시설을 보강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일반 의료뿐 아니라 방역문제나 응급의료, 필수의료에서도 실마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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