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력 아래에서도 글로벌제약기업들의 시가총액 규모는 공고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기업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글로벌데이터는 지난 12일 2020년 2분기 글로벌제약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종합, 분석한 결과 2조 8000억 달러를 보이며 1분기 대비 10.2% 성장했다고 밝혔다. 

기업별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존슨앤드존슨으로 전분기 대비 7.2% 성장해 1위를 지켰다. 

뒤를 이어 로슈가 5.3% 성장하며 2위를 보였고, 노바티스는 1%로 성장하며 3위를 자치했다. 

머크는 시가총액이 변동없이 4위를 지켰고, 화이자가 전 분기 대비 0.3% 증가하며 5위권에 들었다. 

애브비는 최근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앨러간 인수에 힘입어 2분기 시가총액 성장률이 600억달러(약 53.8%)를 넘어서며 6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릴리가 18.3% 성장했으나 1분기 6위에서 7위로 밀려났고, 암젠과 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16%, 14.6%대 성장을 보이며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BMS는 5.5%대 성장세를 보이며 10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사노피와 노보 노디스크가 각각 15.5%, 4% 성장하며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13위부터 20위까지는 GSK(7%), 길리어드(2.5%), CSL(8.2%), 버텍스 파마(22%), 바이엘(26.9%), 리제네론(18.9%), 다이이찌산쿄(18.7%), 다케다제약(16.6%) 등의 순위를 보였다. 

이들 제약사 중 바이엘(26.9%)과  버텍스스제약(22%)은 분기 중 시가총액 성장률이 20%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계 제약기업들의 성장도 주목을 끈다. 

2분기 시가총액 성장율 18.7%와 16.6%를 보인 다이이치산쿄와 다케다제약은 20위권 안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데이터는 "다이이찌산쿄의 잠재적인 항암제 후보와 임상 실험 소식은 2분기 동안 시가총액 성장을 이끈 중요한 요소였다"면서 "타케다의 실적 호조는 타크지로(라나델루맵), 닌라로(익사조밉) 등 항암제와 희귀질환 자산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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