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가 주요 품목들의 시장 감소 추이 여파에 지난해 상반기 대비 -6.2% 처방액이 감소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상위 3개 품목인 엑스포지(성분 암로디핀+발사르탄)와 글리벡(성분 이매티닙), 가브스메트(성분 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가 지난해 대비 2~5%대 하락추이를 보이며 고전했다.

노바티스의 하락 추이는 고혈압약제인 발사르탄 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바티스 2020년 상반기 원외처방액 (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한국노바티스 2020년 상반기 원외처방액 (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메디팜스투데이가 한국노바티스의 원외처방액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상반기 2116억원대였던 규모가 올해 1984억원대로 131억원 가량 증발했다.

노바티스 원외처방 1위 제품인 엑스포지(성분 암로디핀+발사르탄)는 지난해 410억원대 처방액이 올해 상반기 400억원대로 10억원 가량이 감소됐다.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은 제내릭의 출연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95억원대를 유지했던 처방액이 올해 185억원대로 하락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선전하던 가브스메트 역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5.4% 하락한 178억원대 처방으로 축소됐다.

디오반(성분 발사르탄)은 현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전년 대비 1.2% 증가한 164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선전했다.

백혈병치료제인 타시그나(성분 닐로티닙)는 전년 대비 6.2% 하락한 151억원대 처방에 머물렀다.

심부전치료제로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엔트레스토(성분 사쿠비트릴+발사르탄)는 100억원대 약물로 등극했다.

지난해 상반기 63억원대 머물던 처방액이 올해 들어서며 1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새롭게 발표된 임상 PARAGON-HF에서 심혈관계 사망 및 심부전 입원 감소 효과를 확인하면서 하반기 엔트레스토의 성장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0억원 이하 10억원 이상 품목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가장 큰 폭의 하락 추이를 보인 품목은 유방암치료제 아니피토(성분 에베로리무스)와 고지혈증치료제 레스콜(성분 플루바스타틴나트륨)로 각각 25% 하락하며 54억원과 11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뒤를 이어 골수섬유증치료제 자카비(성분 룩소리티닙) )가 24% 하락한 38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중간 순위 품목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빈(성분 무수아토르바스타틴칼슘)으로 지난해 대비 5.3% 성장한 14억원을 보였다.

순위별로는 페마라가 74억원(2.7%), 코디오반이 64억원, 보트리엔트가 57억원, 트리렙탈이 41억원, 가브스 40억원, 스타레보 36억원, 조터나 34억원, 타이커브 23억원, 엘셀론20억원 엑스자이트 19억원, 파제오 17억원, 테그레톨 15억원, 아토르빈 14억원, 로수코 13억원, 비가목스 13억원, 라미실 12억원, 레스콜 11억원, 마이폴틱 11억원대를 보였다.

10억 미만 1억 이상 품목에서는 BRAF V600E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라핀나(성분 다브라페닙메실산염)와 매큐셀(성분 트라메티닙디메틸설폭시드)가 각각 59% 하락한 7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하락 추이를 보였다. 두 약제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1차 약제다.

반면 고안압증 녹내장 치료제 이즈바(성분 트라보프로스트)는 55%대 성장세를 보이며 3억원대 품목으로 올라섰다.

순위별로는 트라바탄, 레볼레이드, 파타데이가 9억원을, 암피베실, 심브린자가 8억원대를, 파타놀, 세비보가 7억원대를, 코타렉, 자디텐이 5억원대, 실로덱스, 온브리즈가 4억원대, 베톱틱-에스, 뉴마스트, 콤탄, 아좁트가 3억원, 자이렙 엑스엘, 시프로바이, 타렉이 2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써티칸, 맥시덱스, 팔로델, 듀오트라브, 노바티스 플라렉스, 맥시트롤이 1억원대 처방을 보였다.

이밖에 조프란, 조프란 자이디스, 자이카디아, 베톱틱, 레믹실 오디티, 토브라덱스, 아이오피딘, 이솝토카핀, 실다루드, 토브렉스, 레스콜 등이 시장에 잔류했다.

팜비어와 비노지트는 지난해 집계에서 잡혔으나 올해엔 집계되지 않았다.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성분 팜시글로비르)는 일동제약이 판권을 획득해 판매 중이며 비노지트는 회사측이 자진취하로 집계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