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에서 릭시아나의 판세 굳히기가 인상적이다.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의 질주와 전반적인 시장의 감소 추세에 힘을 얻지 못하고 추락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2020년도 1분기 아이큐비아 자료를 바탕으로 NOAC 시장을 살펴본 결과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가 120억원대 처방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반면 자렐토는 릭시아나 성장세에 힘을 잃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30%나 하락한 122억원대에 그쳤다. 자렐토는 지난해 6월 자렐토를 생산하는 공장이 리뉴얼에 들어가며 일시적으로 공급이 중단됐던 시기도 있어 2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올해 1분기에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2% 하락하며 31억원대 처방에 만족해야 했다.
엘리퀴스는 요동치는 시장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95억원을 기록했다.NOAC 전체 품목 총액은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하락했다. 이들 품목의 하락은 코로나19에 따른 처방 감소와 제네릭 출시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엘리퀴스 제네릭은 종근당(리퀴시아), 유한양행( 유한아픽사반), 삼진제약(엘사반), 한미약품(아픽스반), 아주약품(엘리반), 유영제약(아피퀴스),휴온스(아피퀴스), 휴텍스(앤티사반), 한림제약(아픽큐), 이니스트바이오(엘릭사반), 동광제약(엘사), 제일약품(제릭사반) 등이 출시됐다.릭시아나 역시 조성물특허에 도전한 국내사들이 회피에 성공하면서 제네릭 출시가 가능해졌다. 다만 제네릭의 출시 시기는 2026년 11월 10일 이후가 될 예정이다.
릭시아나의 쾌속 질주에는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이라는 든든한 배경도 한몫하고 있다. 시장 전체의 흐름을 릭시아나가 주도하면서 당분간 NOAC 시장에서 릭시아나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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