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큰 폭으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마비렛(글레카브레비어/피브렌타스비어)의 시장 독점은 지속됐다.

올해 1분기 마비렛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유일하게 처방액이 늘어난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의 점유율 향상도 눈에 띠었다.

하보니만이 전년 동기 대비 1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그 외 모든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처방액이 급감했다.

메디팜스투제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1분기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 주요품목의 총 처방액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30억원 대비 2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처방액 1위 품목인 애브비의 마비렛은 지난해 2분기까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처방액 130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105억원 대비 17.1%가 줄어든 87억원에 그쳤다.

다만 시장 점유율에서는 73.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66.0% 대비 시장 영향력이 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애브비의 다른 품목인 엑스비라(성분명 다사부비르)와 비키라(성분명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는 지난해 3분기부터 처방액이 0으로 집계되고 있다.

길리어드의 하보니는 전년 동기 보다 처방액이 증가한 유일한 품목이다.

하보니는 지난해 1분기 10억원에서 4분기에는 30억원으로 큰 폭으로 처방실적이 올랐으며, 올해 1분기는 2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6.6% 늘어난 수치이다.

하보니는 시장 영향력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6.8%였고, 올해 1분기는 21.5%대로 늘어났다.

길리어드의 또 다른 품목인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는 전년 동기 16억원 대비 77.8% 급감하며 분기처방액 3억원대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1분기 23억원의 처방실적을 보였던 MSD의 제파티어(성분명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는 90%가 넘게 하락한 1억원에 머물렀다. 이에 소발디와의 격차도 2억원이 벌어졌다.

소발디와 제파티어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대에서 각각 3.1%, 1.6%에 불과했다.

그 외 BMS의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와 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점유율 1%대를 넘기지 못했다.

다클린자는 전년 동기 1억 5700만원 대비 72.1% 하락한 4300만원, 순베프라는 3900만원 대비 59.6% 감소한 1600만원의 처방액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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