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경.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경.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개원 25주년을 맞아 공공의료 선도병원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일산병원은 경기북부지역의 '의료 허브'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변화'를 받아들이고, 한국형 스마트병원의 표준을 확립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병원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병원 운영 성과와 변화·혁신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창훈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공공보험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중증·응급질환 대응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일산병원은 2025년 중점 운영 방향으로 ▲진료 활성화 ▲차별화된 필수 의료 제공 확대 ▲전문인력 중심의 진료체계 구축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공공의료 활성화를 제시했다. 

한창훈 병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창훈 병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 응급진료시스템(AI HOTLINE) 운영

먼저 일산병원은 진료활성화 및 차별화된 필수의료 제공을 통해 수입기반을 확대하고, 재정의 조기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실제 일산병원은 지역 내 심뇌혈관질환 치료 중심기관으로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치료가 가능하도록 경기북부 의료기관 간 ‘심뇌혈관질환 전문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강화해 왔다.

2025년 1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된 이후에는, 심뇌혈관질환자의 응급‧전문 치료를 24시간 제공하고, 예방관리 홍보‧교육,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 병원장은 "중증질환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기능을 확대하고, 중증응급 및 외상환자를 24시간 수용, 경기서북부지역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스마트 응급진료시스템(AI HOTLINE)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면서 "4월부터는 소아응급진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아응급 전문의를 추가로 확보하고, 365일 24시간 운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증도가 높은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현재 외과계 일부 진료과에서 시행 중인 전문의 중심 운영체계를 향후 내과계까지 포함한 전 진료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보험자병원, TEST-bed 역할 강화

일산병원은 취약계층 진료를 위한 공공의료 강화 및 보험자병원으로서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취약계층 진료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충원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응급진료부터 집중치료, 재활까지 안정된 배후 진료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보험자병원으로서 TEST-bed 역할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건강 보험 정책과 제도 발전을 위한 운영 모델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진료지침(CP) 개발과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2025년에는 CP&CI(임상지표) 우수사례 워크숍을 개최하고, 타 의료기관 대상 표준진료지침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산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한창훈 병원장.
한창훈 병원장.

한 병원장은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스마트링(아폴론)을 활용해 입원환자의 생체정보 수집 및 관리 시스템을 검증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200례의 임상검증, 하반기에는 60례의 호흡수 검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산병원은 가상환자 및 가상병원 기반의 의료기술 개발,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 구축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며, 2025년에는 디지털기반 사회현안해결 프로젝트사업 등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한 병원장은 “앞으로는 경기 고양권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넘어 경기도와 협력해 경기북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신속한 대응과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웨어러블 의료 디바이스 운영 및 환자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한국형 스마트병원의 표준을 확립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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