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 현상과 노인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치과의료 수요가 다양화 및 증가로 치과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료 산업은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치과의료 분야 미래기술 선점을 위한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며, 국내 역시 치의학 R&D 투자액이 매년 증가하며 기술 트랜드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전체 보건의료 R&D 투자액 대비 약 2% 수준에 불과해 전주기 지원을 위한 투자 균형 및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 주요 다빈도 질환 요양급여 비용의 약 40%가 구강질환에 집중되어 있으며 1인당 진료비 순위도 3위(치은염 및 치주질환) 및 4위(치아우식)로 높은 편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다빈도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위에 올랐으며, 65세 이상 노인 치과 요양급여비용은 2019년 2조 764억 원에서 2021년 2조 2148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치과의료 산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치의학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치과의료 산업 시장 규모는 세계적인 경제성장,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구강질환 증가, 심미·예방 치료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고성장이 전망된다. 2021년 약 360억 달러에서 2029년 639억 달러로 연평균 7.4% 성장을 예상했다.
이는 치과용 디지털 X-ray 장비, 치과용 임플란트 및 보철물, 치과용 바이오소재 등 주요 부문별 향후 1.4배~2.2배까지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치과용 디지털 X-ray 장비는 2028년 약 1.8배(2022년 대비) 성장한 70억 383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임플란트 및 보철물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4배(2022년 대비) 성장한 141억 215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신층 국가들의 임플란트 수요 증가, 임플란트 제조사 증가로 인한 가격 인하 정책 등으로 인해 중저가 value 임플란트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고령화 인구의 급속한 증가,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정부 지출 증가, 치과 임플란트의 높은 보급률에 따라 지역별 임플란트 및 보철물 수요의 꾸준한 증가도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치과 관련 의료기기 품목은 전체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 부문에서 꾸준히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주요 생산 및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치과 분야의 신의료기술 신청은 매년 5개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4개의 신의료기술이 인정됐다.
총 14개의 치과 분야 신의료기술 중 구강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방 등을 위한 기술은 1개이며, 그 외 신의료기술은 질환 발생 이후 처치 및 시술 관련 기술이다.
최근 5년간 정부 치의학 R&D 투자액은 매년 증가 추세이다. 연평균 증가율 15.3%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부 보건의료 R&D 투자액 대비 비중은 2.3%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체 보건의료 R&D 투자액 대비 약 2% 수준에 불과하고, 대부분 기초연구에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전주기 지원을 위한 투자 균형 및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대상 구강질환을 예방하고 고난도 치료 전략과 미래 잠재력이 높은 치과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진국과 같이 국가 차원의 치의학 분야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