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가 블록버스터 바비스모(Vabysmo, faricimab)의 1회 투여 사전충전형 주사 제형을 실명을 유발하는 세 가지 망막 질환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으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아일리아(Eylea)와 안과 영역의 지배를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로슈에 따르면, 망막 정맥 폐쇄(RVO) 후 황반부종, 신혈관성 또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n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의 치료에 청신호를 받았다..
바비스모는 이미 유럽에서 6.0mg 바이알로 동일한 세 가지 질병에 대해 마케팅되고 있다.
약물은 올해 7월 EU에서 RVO로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았다.
사전 충전된 주사기와 바이알은 모두 혈관 내피 성장 인자-A(VEGF-A)와 안지오포이에틴-2(Ang-2)를 차단하는 이중특이 항체인, 파리시맙이 주성분이다.
이런 두 단백질 경로를 차단하면 혈관이 안정되고, 시력 상실의 원인이 되는 체액 누출을 방지할 수 있다.
로슈에 따르면, nAMD, DME, RVO 모두는 EU에서 9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리제네론의 아일리아(aflibercept)는 현재 유럽 안과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바비스모와 유사하게, 바이알과 사전 충전된 주사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유리체내 주입을 통해 투여한다.
작년, 아일리아는 8mg의 고용량 버전과 함께 연간 3% 감소한 93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바비스모의 매출은 324% 급등한 26억 4000만 달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리제네론이 파블루가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출시를 막으려는 소송에서 패소해 또 한 번 타격을 입었다.
미국 FDA는 올해 이미 여러 개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해,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바비스모와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향후 5년간 아일리아의 매출은 급감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로슈의 바비스모는 글로벌 매출 87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아일리아는 20억 달러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슈는 “EU에서 바비스모 사정충전 주사기의 승인은 간소화된 투여로 환자와 안과 전문의의 치료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