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투자와 혁신이 지체를 보인 후, 현재 연구에서 재기를 보이고 있다.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새로운 관심의 원동력은 지속된 높은 미충족 의료 욕구, 개인 맞춤 의료 쪽으로 확장,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 및 바이오마커의 발견이다.

이는 모두 초기 개발 단계에서 표적을 평가하는 개선된 기술로 이어지고 있고, 이런 추세는 향후 임상시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BMS의 코벤피(Cobenfy, KarXT)는 수십 년 만에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새로운 계열의 첫 항정신병제이다.

코벤피는 자노멜린(xanomeline)과 트로스피움(trospium)을 복합한 혁신적인 소분자이다.

코벤피는 뇌에서 무스카린 아세틸콜린 수용체(mAChR)(M1, M2, M3, M4)와 상호 작용에 의해 작용하는 매일 두 번 먹는 경구 약물이다.

BMS가 2023년 인수한 카루나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코벤피는 무스카린 아세틸콜린 수용체(muscarinic acetylcholine receptors)를 표적으로 하고 있어, 업계의 도파민 지배적 접근 방식과 차별화된다.

이 획기적인 승인으로 코벤피는 업계 표준 도파민 수용체 기반 치료제의 고유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벤피와 무스카린 수용체 조절의 새로운 메커니즘은 70년 만에 첫 새로운 치료 메커니즘으로서 조현병 환자들에게 큰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효능과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이 새로운 치료 옵션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항정신병 약물은 환각이나 편집증과 같은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 주지만, 70% 이상의 환자가 체중 증가나 비자발적 운동 장애와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을 중단한다.

코벤피의 장점은 가장 심각한 부작용을 제거하면서 광범위한 조현병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벤피의 부상은 빅 파마가 오랫동안 포기해 온 분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위험과 실패율을 높이는 신경정신의학에서 과학적 도전은 기업들을 포기하도록 했지만, 빅 파마의 복귀로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를 보면, 현재 조현병 시장은 D2 수용체 길항제가 주도하는 도파민 표적 작용 메커니즘(MoA)이 지배하고 있다.

다른 주요 MoA는 2위를 차지한 5-HT2A 수용체 길항제 등, 세로토닌 기반 경로가 있다.

반면, M1 및 M4 무스카린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활성화와 관련된 코벤피의 MOA로, 무스카린 경로는 새롭게 추가된 약물 계열이다.

이 경로는 도파민 조절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 없이 정신병을 줄이고 인지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코벤피의 메커니즘은 노인 치매 환자의 이동 부작용과 사망률 증가와 관련된 D2 길항제에 대한 FDA의 박스 경고를 피한다.

이는 특정 환자 집단에서 활용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mAChR 작용제인, 코벤피는 비도파민제 접근법을 사용하는 이 분야에서 첫 마케팅된 제품이다.

코벤피의 시장 진출은 도파민과 세로토닌 경로에 대한 기존 시장의 의존도를 강조하고, 새로운 MoA는 비도파민제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브비는 세레벨 테라퓨틱스 인수로 추가한, 소분자 무스카린 표적 후보 약물인 엠라클리딘(emraclidine)을 개발하고 있다.

엠라클리딘은 하루에 한 번 투여하기 때문에 조현병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유망한 후보약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11월, 애브비는 엠라클리딘이 두 건의 2상 임상시험에서 1차 최종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무스카린 조절이 새로운 영역에 해당하지만, 여전히 충분히 테스트되지 않았고 완벽한 해결책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경쟁자로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와 넥세라 파마도 중간 단계 임상시험에서 무스카린 수용체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도파민 기반 MoA는 단기적으로 여전히 지배 약물로 남아 있을 것이지, 코벤피 등 무스카린 약물의 진입은 효능, 안전성, 환자 순응도 요구에 맞춘 보다 미묘한 범위의 옵션을 제공함으로, 항정신병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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