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고 있으나, 환자의 절반 정도만 지질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감소했고, 지질강하제 처방은 '스타틴'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6일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개최되는 ‘제13회 국제학술대회(ICoLA)'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4 이상지질혈증 Fact Sheet를 발표했다.
이날 안지현 홍보이사는 "올해 발표하는 DFS 2022는 200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분석했다"며 "이전에 발표된 Fact Sheet와 다른 점은 이상지질혈증 분포에 non-HDL-cholesterol 자료를 추가했고, 여자의 경우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기준을 40mg/dL 뿐만 아니라, 50mg/dL 미만으로 정의해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 분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대 이상 성인의 4명 중 1명으로, 2007년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면서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여자의 HDL-C 기준을 50mg/dL 미만으로 정의했을 때 전체 성인의 48.2%이며, 남녀의 유병률 차이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Fact Sheet 2024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 5명 중 2명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은 2007년 이후 2020년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의 23%와 여성의 25%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인지율이 향상되고 있지만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치료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절반 정도만 지질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조절률은 2007년 이후 2019-2020년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총콜레스테롤 <200mg/dL인 경우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성인의 절반 이하(48%)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질강하제를 복용중인 사람의 콜레스테롤 조절률은 꾸준히 높은 수준이며, 2019-2020년 지질강하제 복용자 중에서 85%가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이었다.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여자의 저HDL-C 기준을 40 mg/dL에서 50 mg/dL 미만으로 바꾸면 40.2%에서 48.2%로 높아진다.
이상지질혈증의 전반적인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으나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은 증가하고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감소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87%가 이상지질혈증(hyper-LDL-C ≥100, hyper-TG ≥200, 또는 hypo-HDL-C <40 mg/dL)이며, 당뇨병 환자의 약 절반이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00 mg/dL 이상이다.
고혈압 환자의 72%가 이상지질혈증(hyper-LDL-C ≥130, hyper-TG ≥200, 또는 hypo-HDL-C <40 mg/dL)이며, 고혈압 환자의 약 20%에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30 mg/dL 이상이다.
이상지질혈증 유병자의 약 절반이 에너지 섭취 권장량을 따르고 있으며, 약 25%가 탄수화물 권장량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남성의 27%와 여성의 20%만이 충분한 야채를 섭취한다.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남성의 약 40%와 여성의 약 30%는 권장량보다 더 많은 포화 지방을 섭취한다. 이상지질혈증 유병자의 절반 이상이 신체 활동 부족상태이며, 남성의 40%와 여성의 6%가 흡연을 하고 있고, 남성의 72%와 여성의 32%가 음주를 하고 있다.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1000명당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2010년 36.9에서 2019년 20.9로 감소했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은 남녀 모두에서 감소했다.
안지현 홍보이사는 "지질강하제 처방률은 스타틴이 95.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면서 "이어 에제티미브 20.3%, 페노피브레이트 10.4 순으로 에제티미브가 증가 추세다. 스타틴 처방 중 중강도 스타틴 92.4%로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