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파마는 오랫동안 개발한 방사성 의약품 붐을 수용하고 있고, 일부 업체는 주목할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서 더 많은 혁신을 드라이브하고 있는 가운데, 빅 파마는 이 분야의 잠재력에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됐다.

2000년대 초, GSK의 벡사(Bexxar)와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의 제발린(Zevalin)은 모두 림프종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물류 문제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3년 바이엘의 방사성동위원소 조피고(Xofigo)가 전립선암 치료에 승인돼, 방사성의약품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신경내분비 종양에 루타테라(Lutathera)와 전립선암에 플루빅토(Pluvicto)는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노바티스가 AAA(Advanced Accelerator Applications) 인수로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작년 말, BMS는 41억 달러에 레이즈바이오(RayzeBio)와 인수 계약을 맺었고, 릴리는 14억 달러에 포인트 바이오파마(Point Biopharma) 인수를 완료했다.

두 회사 모두 임상시험 중인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의 소강상태와 비교해 이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아스트라제네카(AZ)가 퓨전 파마슈티컬스(Fusion Pharmaceuticals)를 24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M&A 추세를 이어갔다.

네이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방사성 의약품 분야에서 86건의 거래가 있었고, 2021~2022년까지 대부분 전임상 기업에 대한 거래 건수가 약 3배 증가했다.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립선암에 대한 방사성 의약품 매출은 2030년까지 63억 달러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플루빅토는 올해 이 분야에서 첫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수 있다.

플루빅토의 글로벌 매출은 2023년 9.8억 달러에서 2030년 43억 달러로 급증해, 조피고(1.6억$)를 훨씬 능가할 전망이다.

플루빅토는 이전 ADT(androgen deprivation therapies)와 택산 화학 요법으로 치료받은 전이성 거세 내성 전립선암(mCRPC) 환자의 치료에 승인됐다.

3상 VISION 임상시험에서, 플루빅토는 아스텔라스 파마의 인기 있는 엑스탄디(Xtandi, enzalutamide) 등 표준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영상 기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2배 이상 개선했다(8.7개월 대 3.4개월).

플루빅토 그룹 환자들은 표준 치료 옵션에 비해 평균 4개월 전체 생존(OS) 증가로, OS에서도 비슷한 개선을 보였다.

전립선암 재발과 ADT 내성이 흔한 환경에서, 플루빅토는 mCRPC 치료 패러다임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릴리는 현재 루테튬(177Lu) 자다보타이드 구락세탄(lutetium zadavotide guraxetan)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모색하는 3상 임상시험에 대한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루테튬(177Lu)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매출 1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플루빅토가 이미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에 2상 UpFrontPSMA 임상시험 등, 라벨 확장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추격해야 한다.

177Lu는 더 낮은 용량(6.8GBq 대 7.4GBq), 각 주기 사이의 더 긴 지속 시간(8주 대 6주), 더 적은 주기 수(6 사이클 대 4 사이클)를 가지고 있어, 플루빅토에 대해 뚜렷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릴리의 방사성리간드 치료제에 대한 임상 승인은 아직 요원해 보이며, 2030년까지 플루빅토의 시장 점유율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퓨전 파마슈티컬스 인수에 이어, AZ는 2026년에 1차 완료될 예정인 PSMA(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 양성 mCRPC 환자를 대상으로 2/3상 임상시험에서 FPI-2265-202를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2030년까지 플루빅토에 비해 판매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알파 방출 악티늄-225(alpha-emitting actinium-225)의 사용은 이러한 치료 환경에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의 미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최근 택산 기반 화학 요법으로 치료받지 않은 mCRPC 환자에게 플루빅토를 처방할 수 있는 라벨 확대를 신청했다.

방사성 물질 제조부터 공급망과 저장에 이르기까지, 이 분야에 여전히 도전 과제가 남아 있지만, 미래는 밝아 보인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