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과 함께 적자 폭을 줄이며 흑자전환에 한발 더 다가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3일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490억원, 영업손실 480억원, 당기순손실 2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 성장한 수치며, 영업손실액과 당기순손실액은 각각 165억원과 51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자체 생산 백신 357억원(72.8%), 부스트릭스 등 상품매출 91억원(18.6%), CDMO 등 기타 42억원(8.6%로) 구성됐다.
상반기 대상포진 백신 매출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수두 백신은 범미보건기구(PAHO) 공급을 확대했다.
사노피 백신 유통 매출은 2분기에만 70억원이 반영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말까지 사노피의 백신 5종을 국내 유통하는 계약을 지난 3월 체결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등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최근 3년간 주력했던 코로나19 백신에서 점차 탈피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2023년 11월 사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상업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증축을 결정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독일의 글로벌 제약 & 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과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회사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cGMP와 BSL-3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의 진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