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휴진 앞둔 의료계, 의협 3대 요구안 정부 ‘단칼’ 거절

오늘(17일)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을 시작으로 의료계가 집단행동 돌입을 알린가운데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대한의사협회가 제시한 3대 요구안을 정부가 즉각 거절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의협이 제시한 3대 요구안에는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 및 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등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이 담겼다. 

더불어 의사협회는 정부가 해당 요구안을 받아들일 경우 17일 하루 회원 투표를 통해 휴진을 보류할 수있으며 반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8일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정부는 즉각 "대한의사협회가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존 입장 변화가 없다"고 알렸다. 

복지부는 "의협은 18일 집단휴진을 조건 없이 중단하고 의료계가 정부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를 강력히 요청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