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산업이 2028년까지 6% 가량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종양학 및 전신 항감염제, 중추신경계 질환의 성장세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양학 부문이 신규 항암제 영향으로 FDA 승인이 2024년 18.7%에서 2028년 21.4%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높은 점유율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글로벌 제약산업 현황 및 전망' 브리프를 발간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제약산업 매출액은 약 1조 4506.1억 달러(저분자의약품 9705.9억 달러, 바이오의약품 4800.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3.6%~5.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제약 산업 내 저분자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 시장의 점유율이 66.9%를 차지하지만, 단일클론항체 및 재조합 단백질, 백신 등 매출 증가 영향으로 바이오의약품(8.1%)이 저분자의약품(3.5%)보다 약 4.6%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2028년까지 글로벌 제약산업 매출규모는 저분자의약품 4.4%(2023년 9,705.9억 달러→2028년 1조 2,034.5억 달러), 바이오의약품 9.4%(2023년 4,800.3억 달러→2028년 7,521.4억 달러) 증가해, 전체 5.9~6.2%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젬픽'과 '듀피젠트'는 각각 약 10% 성장을 주도하고,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약 2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브리프는 2028년까지 종양학(21.4%) 및 전신 항감염제(11.6%), 중추신경계(9.1%) 질환이 주요 치료분야로 성장하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양학 부문은 신규 항암제의 미FDA 승인 영향으로 2024년 18.7%에서 2028년 21.4%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중추신경계 부문도 2024년 8.3%에서 2028년 9.1%로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자가면역질환을 타겟으로 한 면역조절제 부문은 기존 블록버스터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2024년 6.5%, 2028년 6.8%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근골격계 부문은 특허만료 및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인해 휴미라(Abbvie) 및 악템라(Roche), 레미케이드(J&J), 엔브렐(Amgen) 등 주요 제품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2024년 5%, 2028년 4.2%의 지속적인 점유율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2023년 글로벌 제약산업 연구개발비는 2768.1억 달러로 전년 2565.7억 달러 대비 7.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에서 항암제와 같은 주류적인 치료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2024년 2.5%로 성장이 더뎌지지만, 2028년까지 연평균 3.3%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시장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글로벌 임상단계별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1만 9458건으로 전년 대비(1만 8339건) 6.1%가 증가했다.
임상단계별로는 전임상 4.3%(484건↑), 임상1상 10.7%(316건↑), 임상2상 7.2%(209건↑), 임상3상 9.8%(110건↑) 증가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