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매출 톱 처방약 순위에서 머크(MSD)의 키트루다(Keytruda)가 1위에 올랐지만, 노보 노르디스크의 인기 있는 오젬픽(Ozempic)이 상위권에 랭크돼 대사질환 치료제의 새로운 시대의 열었다는 신호가 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제약업계의 매출 순위에서 1위로 뛰어오른 후 급락하고 있다.

2023년은 주요 특허 만료, 체중 감량 약물의 상승, 다른 새로운 역학 등으로 글로벌 매출 상위 20개 약물 순위에는 주목할 변화를 보였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는 다양한 암 유형과 단계에 걸쳐 30개 이상의 적응증으로, 성장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 매출 250억 달러로 전년대비 19.5% 급증한, 키트루다는 회사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고, 올해 30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2021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미나티(Comirnaty)가 9년 연속 글로벌 베스트셀링 약물인 애브비의 휴미라(Humira)를 밀어내고 왕좌에 도달했을 때, 키트루다는 휴미라의 뒤에 있었다.

현재 2위인, 휴미라는 미국에서 독점권을 잃은 후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한 후 가까스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휴미라는 작년 매출 144억 달러로 연간 32% 급감했다.

BMS의 레블리미드(Revlimid) 등 최근 제네릭/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한 다른 약물들도 급격한 매출 하락을 보이고 있다.

수년 동안 상위 5위권에 있었던, 레블리미드는 2022년부터 제네릭과 경쟁을 시작했고, 작년 매출 61억 달러로 21위로 밀려났다.

불과 2년 만에, 레블리미드의 연간 매출은 약 반토막났다.

암젠의 엔브렐(Enbrel), 애브비/J&J의 임브루비카(Imbruvica) 등도 경쟁 심화로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 2년 매출 선두였던, 코미나티의 작년 매출은 153억 달러(7위)로 72.6% 급락했고, 계속 하락세에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스파이크백스(Spikevax, 19위)도 매출이 67억 달러로 63.75 급감했다.

BMS와 화이자의 항혈전제 엘리퀴스(Eliquis),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젠트(Dupixent),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 등 상위권 외에도, 노보 노디스크의 새로운 진입은 가장 인기 있는 약물 분야를 반영하고 있다.

오젬픽(Ozempic)과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약물은 비만 분야에 큰 주목을 받았고, 많은 제약회사들이 앞다퉈 제품 개발을 촉발시켜다.

노보의 오젬픽은 2017년 FDA에서 2형 당뇨병 치료에 승인받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체중 감량 효과로 인기가 급증했다.

이런 강력한 수요는 GLP-1 작용제 계열의 다른 약물로 확대됐고, 현재 노보는 비만 치료에 위고비(Wegovy)란 브랜드로 마케팅하고 있다.

2023년, 오젬픽의 매출은 연간 38% 급증한 139억 달러로 3위에 올랐다.

GLP-1 계열 약물 중, 위고비와 릴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tirzepatide)도 50위권에 진입했다.

릴리의 마운자로(27위) 매출은 51.6억 달러로 10배 이상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위고비의 매출은 33억 달러로 4배 이상 급등했다.

또한, 티제파타이드는 2023년말 비만 치료에 젭바운드(Zepbound)란 브랜드로 로 FDA 승인을 받았고, 2024년 3월에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심혈관계 위험 감소에 적응증 추가를 획득했다.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GLP-1 제품이 약 5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PD-1 억제제에서 베스트셀러 의약품 계열의 선두에 오를 전망이다.

대사성 질환 치료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항암제가 계속해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J&J의 다잘렉스(Darzalex, 9위), BMS의 옵디보(Opdivo, 11위),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Tagrisso, 24위) 등 다른 항암제도 성장을 보였다.

대사질환 치료제가 곧 면역 치료제를 제치고 향후 매출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종양학과 면역학이 계속해서 제약 환경을 지배하고 있다.

항암제가 톱 50대 약물의 전체 매출 중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면역 제품은 1/4을 기여하고 있다.

애브비의 스카이리지(Skyrizi), J&J의 인베가(Invega) 포트폴리오,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Entresto), AZ의 포시가(Farxiga), 릴리의 버제니오(Verzenio), 화이자의 빈다퀄(Vyndaqel) 패밀리 등을 높은 두 자릿수의 성장으로 향후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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