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성 매개 감염자(STI) 수가 증가하고 있어, 보건 당국의 주요 우려가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현지시각)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트리코모스증(trichomoniasis) 등 4개의 치료 가능한 STI가 매일 15세~49세 사이의 성인들 사이에서 100만 명 이상의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매독의 발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5세~49세 사이의 성인 중 새로운 매독 감염 수는 2020년 710만 명에서 2022년 800만 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산모가 임신 동안 감염된 후 아기가 감염돼 태어날 때 발생하는, 선천성 매독 발병률도 증가했다.

2020년~2022년 사이, 연간 10만 명당 출생률은 425명에서 523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항생제 내성 임질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 현재, 9개 국가는 임질에 대한 최후 치료로 간주되는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에 대한 내성 수준이 5%에서 40%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STI 증가에 대한 스크리닝의 부족은 물론 케어에 접근 부족 등 다른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으로 많은 사람들의 스크리닝을 지연시켰을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추세가 상승 궤도를 보이지 않았고, 2022년에 전 세계적으로 HIV에 새로 감염된 사람의 수는 150만 명에서 130만 명으로 감소했다.

WHO는 특정 집단(남성 간 성관계, 약물 사용, 성노동자, 성전환자, 교도소와 다른 폐쇄된 환경에 있는 사들)이 계속 HIV에 의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STI, HIV, 간염 서비스를 확대로 이익이 있고 일부 국가는 HIV, 매독의 모자간 전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상승세를 늦추기 위해, STI와 다른 감염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비범죄화하고 오명을 벗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STI와 감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1차 예방, 진단 및 치료에 중점을 강화하는 등 일부 권고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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